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내구연한이 경과된 전기설비 현황’자료를 보면 올해 8월말 현재 6만 9291개 중 2만 2737개(32.8%) 설비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설비였다.
노후도가 가장 높은 설비는 신호제어 부문 설비로 선로전환기는 1만 87대중 3,949대(39.1%), 연동장치는 593개 중 222개(37.4%), 궤도회로 2만 4159개 중 8838개소(36.6%)가 내구연한 10년을 초과했다.
또한 통신설비중에서는 열차무선설비가 2만 44대중 7620대(38.0%)가 내구연한 9년을 초과했고 여객안내설비가 384대 중 125대(32.6%)가 내구연한 8년을 넘었다.
반면 전철전력설비는 주변압기(13.3%), 전차선(8.2%), 단권변압기(4.2%)로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선별 신호제어설비 노후도는 장항선 1101개 중 425개(38.6%)로 가장 높았고, 중앙선 3488개 중 1,343개(38.5%), 경부선 6887개 중 2,621개(38.0%) 순으로 노후도가 높았다.
반면 과천선 144개 중 2개(1.3%)로 노후도 가장 낮았으며 고속철도도 2,274개 중 69개(3.0%)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영진 의원은 “코레일의 전기설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22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만열차사고에서도 보여지듯이 철도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코레일은 설비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및 정밀한 안전점검 등이 수시로 진행되어 철도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