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검찰, 총선 민심을 생각하는 생색을 내고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해 김건희 씨에게 소환 통지한다. 비로소!”라면서도 “김건희 씨가 소환 거부를 하면,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서면 조사로 마무리한다”고 관측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한다(김 씨로부터 명품백 수수 건을 윤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얻을 것이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건희 씨의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 그리고 재임 중 기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 씨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하는가이다. 공범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미 김 씨 및 생모가 23억 원의 이익을 얻었음이 검찰 보고서가 명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도는 명품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 하면서, 국민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검사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다음 인사에서의 승진 생각에 꼬리를 내리고 있는가.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퉈 올리던 검사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 보고를 받고 나서 김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