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유치원명이 포함된 유치원 감사 결과자료를 24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25일까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한 180개 유치원에 대한 유치원명이 포함된 감사결과 자료 공개 방침을 시달했으나, 대구교육청은 하루 앞당겨 181건을 이날 공개했다.
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유치원에 대해 4년 주기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255개(2018. 10. 11.기준) 사립유치원 중 180개 유치원을 감사, 70% 이상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1회 이상 실시해 왔다.
이번 공개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유치원의 경우 예산과목 착오 등 회계처리가 부적정해 지적된 것이 많았으며, 콘도회원권과 고가 차량 구입 등 개인 용도로 부적정하게 집행한 금액에 대해 회수 조치한 사안 등도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유치원의 잘못된 행위가 모든 유치원의 잘못된 행위로 취급되는 것과 규정 미숙지로 인한 단순 실수와 실제 고의로 인한 비위와의 차이가 있음에도 동일하게 취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한다”면서도 “앞으로는 좀더 강화된 행정지도와 감사 등을 통해 유치원 비리를 근절·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번도 감사를 수감하지 않은 신설유치원 및 3학급 이하 소규모 유치원 75개원(약 30%)은 당초 2020년까지 감사를 완료하라는 교육부 방침보다 1년 앞당겨 내년 중으로 조기에 감사를 실시해 유치원의 정상적인 운영을 돕고 학부모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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