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비즈니스센터설립, 한-우즈벡 거점센터로 운영
계명문화대 이상석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머시닝센터(금형, 기계부품을 만드는 CNC공작기계)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계명문화대 제공)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계명문화대가 지난 19일 전문대에서는 전국 최초로 ‘2019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고등교육분야 민관협력 사업’에 선정됐다.
민관협력 사업(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부분의 전문성과 경험 등을 활용하고, 정부차원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보조해 국민의식과 국제화에 기여하는 국민 참여형 개발원조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코이카(KOICA) 민관협력사업 중 고등교육 분야에 지원해 전문대학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상석 교수는 사업 추진을 위해 다년간 코이카(KOICA)의 기술전문가 및 기술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개발도상국들의 직업훈련 관련 역량강화사업 타당성 조사와 운영협의 등 KOICA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정부의 중점 협력국으로 지난해 양국수교 25주년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방문 이후 교류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사업 대상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며 최근 독일, 일본 등과 합작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자동차 생산 거점도시로 성장했다.
이번 사업의 주요내용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 기능인력의 소득 증대 방안’으로 KOICA에서 지원한 직업훈련원을 기반으로 역량 강화와 산업수요 맞춤형 취·창업과정을 운영한다.
현지에 스타트업 비즈니스 센터(Start-up Business Center)도 설치·운영한다. 스타트업 비즈니스 센터는 우즈베키스탄 내 창업생태계 조성과 국내 예비창업자들의 우즈베키스탄 및 CIS국가 진출을 위한 거점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는 문화·예술·디자인분야 특성화 역량을 기반으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와 협력해 한-우즈베키스탄 예비창업자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 노동청, 사마르칸트 시청 및 현지 지역대학들이 공동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비즈니스 센터를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운영하게 된다.
계명문화대는 지난해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과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코이카 민관협력 인큐베이트사업에도 선정돼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현지 지역조사를 실시했다. 현지 노동청 고용지원센터, 지역대학교, 사마르칸트 시정부 및 지역 대학들과도 상호협력을 체결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
KOICA가 후원하고 계명문화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내년 2월부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총사업비 약 1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계명문화대는 한국의 선진 직업교육과정 모델을 개도국에 수출하게 되며,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통한 국내 청년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과학기술혁신기반 개도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
박명호 총장은 “KOICA 민간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우즈베키스탄 현지 조사와 분석을 통해 준비해 왔고, 전문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면서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향후 국제개발협력선도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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