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최창현 김성영 기자= 항공업계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대구국제공항의 국제노선망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항공업계의 동계시즌 운항 스케쥴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구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이 5개 신설되고 기운항 노선의 증설·증편이 이뤄진다.
제주공항은 먼저 28일부터 나리타(일본 도쿄) 노선을 주 7회, 가고시마 노선을 주 3회 운항을 개시하고, 12월 1일부터 나트랑(베트남) 노선을 주 2회, 마카오 노선을 주 5회 운항한다. 12월 22일부터는 다낭(베트남) 노선과 타이베이(대만) 노선을 각각 매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29일부터 하노이(베트남)를 매일 운항하고, 구마모토(일본)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오키나와(일본) 노선도 같은 날부터 주 5회에서 2회 증편해 매일 운항하고, 12월 20일부터는 클라크필드(필리핀) 노선을 부정기적으로 주 5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부터 운휴됐던 타이베이(대만) 노선을 28일부터 복항해 매일 운항한다.
이번 동계시즌 대구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노선 신·증설과 계절성 감편·운휴 요인을 고려했을 때, 지난 하계시즌 대비 공급력이 주 276편에서 주 364편으로 31.9%(주 88편) 늘어나게 됐다. 국제선 정기노선은 17개 노선에서 22개 노선(동계 운휴 3개 노선 포함)으로 늘어났다.
지난달까지 대구공항 여객실적은 299만 8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8만 9259명 대비 15.8%(40만 9740명)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실적은 151만 54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만 3560명 대비 1.2%(1만8078명) 감소했으나, 국제선 여객실적이 148만 35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만 5699명 대비 40.5%(42만 7818명) 증가하면서 국제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대구국제공항 여객처리 실적이 수용한계치(375만명)를 초과해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K2-대구공항이 통합이전 되기 전까지 지역의 항공수요가 적정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한국공항공사에 시설개선·보완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면서 “현재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대구공항 등 개발 로드맵 수립’ 용역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해당 용역을 통해 포화단계에 진입한 대구공항의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 전반에 대한 진단과 다양한 개선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제주항공, 대구공항 취항 본격화
대구시와 제주항공은 27일 오후 5시 대구국제공항에서 대구~나리타·가고시마 정기노선 취항식을 갖고, 제주항공의 본격 취항을 알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윤현 대구관광협회장, 남흥섭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 조영환 부산지방항공청 대구공항출장소장, 이희찬 농림축산검역본부 대구사무소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첫 취항을 축하한다.
제주항공은 대구~나리타 노선을 28일부터 주 7회(매일) 운항한다. 대구에서 오전 6시 10분 출발해 8시 35분에 나리타에 도착하고, 나리타에서는 저녁 8시 30분에 출발, 11시 10분 대구에 도착한다.
대구~가고시마 노선은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 주 3회(화·목·토) 운항한다. 오전 9시 30분 대구를 출발, 11시에 가고시마에 도착하고, 가고시마에서는 오후 12시 50분 출발, 2시 10분 대구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2014년 7월 대구공항에서 첫 취항(대구~제주)과 2015년 2월 대구~북경 국제선 개설 이후, 대구에서의 공급 확대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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