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2019년 생활SOC예산확보를 통해 국비 16억5800만원의 균형발전 특별회계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생활SOC는 생활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로 체육시설이나 책을 읽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등 문화인프라를 늘리는 사업이다.
시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도입에 따른 워라벨(work-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되며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 내 체육, 문화부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생활SOC 인프라 사업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해 왔다.
이번에 확보한 생활SOC사업은 ▲경주파크골프장 조성 사업(2억7000만원) ▲안강생활체육공원 조성(2억4000만원) ▲국민체육센터 리모델링(4억5000만원) ▲내남생활체육공원 정비(1억2000만원) ▲축구공원 야간조명 정비(3억원) ▲알천4구장 야간조명 설치(1억8000만원) ▲화랑마을 꿈나무도서관(9800만원) 등 7개 사업이다.
시는 이번 생활SOC 분야를 포함해 내년도 균형발전 특별회계 예산에서 생활기반계정 264억, 경제발전계정 55억 등 총 336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229억원보다 47% 증가한 107억원을 더 확보하게 됐다.
# 캄보디아 문화예술부장관, 경주와 문화유산 교류협력 제안
(사진 = 경주시 제공)
지난 28일 한국문화재재단 초청사업으로 방한한 포엉 사코나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장관이 주낙영 경주시장과 문화유산분야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캄보디아는 지난 2006년 시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일원에서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라는 주제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 경주와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당시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캄보디아 전역에서 많은 국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과 경주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포엉 장관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앙코르 유적의 교류 협력을 제안한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긴밀한 우호관계가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우리 시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명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이번 경주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제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총회 중국 쑤저우 개최
(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 간 중국 쑤저우에서 ‘제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회’를 개최한다.
중국 쑤저우시, 장쑤성, 문물국이 주최하고 OWHC-AP가 주관하며 경주시,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COMOS)가 후원하는 이번 총회는 OWHC-AP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넘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2년마다 한 번 세계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조망하고 토론하는 아태지역총회의 이번 주제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관련분야 최고의 석학들의 기조연설과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총회 첫 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세계유산의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문화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데이빗 쓰로스비 호주 맥쿼리 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된다.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문화관광과 도시발전의 관계를 연구하는 에일린 올바쉴리 교수, 한국의 산사 등재 실사위원이었던 호주의 크리스탈 버클리 교수,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의 문화팀장인 즈엉 빅 하잉 박사, 여행 분야 최고의 인터넷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참석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둘째 날은 회원도시 모두가 갖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아태지역 회원도시 시장단 총회를 통해 향후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2020년 열릴 제4차 아태지역총회의 개최지 투표가 진행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후원하고 OWHC-AP가 주관하는 이번 아태지역 총회가 중국에서 열린다는 것은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서 경주의 국제적 위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WHC-AP는 지난 2013년 12월 경주시가 유치한 문화유산분야 국내 최초의 국제기구로 회원 도시 확대 및 문화유산 네트워크 공유 등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