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에 경험이 많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홍상영 사무국장을 초청, 남북교류의 구체적인 사례와 추진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부응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이달 ‘경북도남북교류협력T/F팀’을 구성, 새로운 사업 발굴과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의 주요 사업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남북교류사업 추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북한소재 목판 공동 조사·연구. 북한지역 새마을 운동 시범마을 조성 등이다.
경주엑스포 남북교류사업은 북한 예술공연단 및 도시(개성)를 초청, 경주의 신라와 개성의 고려 문화 간 어울림 한마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대북제재 추이에 따라 북한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북한 소재 목판 공동 조사·연구는 북한에 산재해 있는 유교책판과 목판에 대한 공동조사 및 연구를 통해 역사적 기록물을 발굴 보존해 문화적 동질성을 확보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하는 남북한 학술 교류 사업이다.
북한지역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경북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북한 지역에 전파해 북한의 자립기반 조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북형 새마을ODA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발굴된 사업에 대해 11월 중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고, 사업 내용에 대해 자문을 받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남북교류협력T/F 총괄 단장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중복 추진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경북이 타 지역에 비교우위에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하고,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