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정현민 부산행정부시장, 최정우 위원장, 마크베일 위원장, 제임스초이 주한 호주대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제39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한국측 위원장으로 참석했다고 31일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합동회의 하루 앞서 진행된 환영만찬 만찬사에서 “한·호 경제협력위원회가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순간마다 큰 역할을 해 왔다”며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를 40년 가까이 이어온 것에 대한 의의를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가 20년만에 서울이 아닌 도시에서 개최된 것에 대해 “한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역으로 해석하면 다른 지방 도시에 투자 기회가 많다는 것이며, 특히 부산은 최대 국제항만 물류해양도시로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 중 75%를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라며 호주 기업인들이 부산을 포함한 한국의 다른 지방 도시들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독려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환경이슈가 세계적 의제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 간 미래 에너지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각광 받고 있는 리튬 광산 개발을 포함해 작년에 이어 친환경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협력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정현민 부산행정부시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 원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등이 한국측 위원으로 참석했고, 마크 베일 위원장과 존 워커 맥쿼리코리아 회장 등 호주측 위원을 포함해 양국에서 1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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