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영일대 숙박업소가 추진하고 있는 실무중심 네트워크 교육이 지난 23일 포항교육에 이어 29~30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야놀자 평생교육원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최근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25곳의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일대 숙박시설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숙박시설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영주들의 숙박시설 운영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4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해 25곳의 숙박시설 중 10곳을 무작위로 선별 후 방문하고 예약에서 입실, 퇴실 등 각 접점별로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진단결과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점 교육을 두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고, 29~30일에는 선진사례 견학 및 좋은숙박연구소 방문을 통해 중소형호텔 현장 견학 프로그램과 현장 맞춤교육 특강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현재 숙박업 트렌드 및 상권분석 ▲온라인 마케팅 채널 및 바이럴 ▲룸메이드 교육 ▲소모품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방법 ▲고객만족 서비스 등 특강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특강에서는 숙박업 전문가로부터 객실 청결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후 모델형 중소형호텔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숙박체험을 통해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박업 전문특강을 맡은 좋은숙박연구소 평생교육원 임태성 강사는 “포항시가 신 해양관광 시대를 맞아 변해가는 관광수요에 대처하는 방법은 최일선에 있는 서비스 업종부터 마인드를 함양해 소비자 만족도를 증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강사는 “앞으로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면 능동적으로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영일대해수욕장 등이 포항의 대표 관광지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업소들이 서로 경쟁심에서 벗어나 단합되고 결속해 전국 관광객이 포항으로 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대 숙박업 상생위원회 고재국 회장(호텔야자 포항여객터미널점 대표)은 “이번 교육으로 확인된 개선점 등을 실제 영업에 반영해 영일대가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화 시 환경식품위생과장은 “국내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영일대 인근의 관광 인프라에 비해 숙박시설의 서비스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이번 교육을 통해 숙박시설의 서비스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체류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만족으로 이어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