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진 전문가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분야별 자문위원을 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참석한 이정모 경북대 명예교수와 공원식 포항시 의정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20여 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시의 방재역량 강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위촉장을 받은 자문위원들은 전체 회의를 통해 분야별로 시의 선진 지진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향후 왕성한 활동을 통해 시의 방재역량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포항시 지진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지진 및 방재관련 교수들과 대응 연구, 응급 복구, 이재민 구호, 재난심리지원, 자원봉사, 건축물 내진, 도시 재건 등 분야별 전문가는 물론 지역인사와 피해지역의 주민대표 등 28명이 함께 참여한다.
자문위원은 지난해 발생한 지진에 대해 다양한 논문과 연구결과를 발표했던 교수진들과 지진 복구현장에서 활동했었던 전문가, 시민들의 심리안정과 피해지역 도시재생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위원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포항형 선제적 지진방재 대책’ 추진을 위한 자문과 함께 국가방재교육공원과 트라우마 치유센터 등 방재인프라 건립, 피해지역 특별도시재생, 이재민 장기적 주거안정 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 제공과 정보공유를 할 예정이다.
주민대표로 참여한 김대명 자문위원은 “많은 전문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기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방재대책과 피해주민들을 위한 시책에 자문위원들의 의견이 더해지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시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 방재시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자문위원들의 연구결과와 노하우를 접목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도 발굴해 선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상연락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간·공간 제약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주제별 심포지엄과 토론회를 열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시민들의 안전과 도시부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세를 낮추고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지진에 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포항 미래 위한 전환점 된다”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포항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차례 언급했듯이 이번 포럼을 앞으로 다가올 신북방시대에 우리나라 북방경제의 전초기지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포럼 2일차인 오는 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세션과 투자상담회’는 양국 기업대표와 정부 책임자가 모두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당일 오전 진행될 비즈니스 세션에는 레오나드 페투호프 러시아 극동수출투자청장과 블라디미르 일휴힌 캄차트카주지사, 이반 톤키흐 라손콘트라스 대표, 콘스탄틴 목다넨코 연해주 주지사대행, 이호석 부산대병원 부원장, 문병철 ㈜현대엔지니어링 매너저, 게르만 마슬로프 FESCO이사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9-브릿지 기반의 한-러 지방정부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한다.
이와 함께 ‘극동러시아의 투자잠재력’을 주제로 러시아 극동수출투자청, 러시아 항만기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 극동개발기금 등 관계자들의 주제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전문가세션이 열려 신북방정책, 북극항로, 에너지, 철도 등 우리나라 기업의 극동러시아 진출방안과 러시아의 투자환경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이날 하루 포스코국제관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수출상담회를 열어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극동러시아는 9개 자치주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는 646만명이지만 전체 면적이 한반도의 28배에 달하고 석유, 석탄, 천연가스, 철광석 등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어 국내기업이 자원개발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지역이다.
포항시는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지도록 포항상의 등 지역 상공인 단체의 참여와 기업제품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의 폭넓은 협력을 모색하고 가시적인 경제효과를 거두기 위해 북방협력전담팀을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도 체결하며 포스텍과 러시아 극동연방대의 자매결연,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의 자매결연 등 민간 차원에서 교류협력도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경제, 의료, 수산, 관광, 에너지 등 양국 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활발한 논의와 교류를 통해 다가올 북방협력시대를 포항이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촌 일손 지원 수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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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철을 맞아 포항의 부족한 어촌 일손 해결을 위해 수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169명이 일손 돕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1일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포항시 부시장,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구룡포과메기조합, 구룡포오징어건조협회, 구룡포수협, 대구출입국외국인 사무소 포항출장소, 과메기·오징어 건조업체, 다문화가족, 외국인계절근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 및 사전교육을 가졌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160명, 중국 6명, 캄보디아 3명으로 지난 30~31일 양일간 포항시가 제공한 교통편의를 통해 안전하게 입국했다. 이들은 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90일간 구룡포지역 과메기·오징어 건조업체 53곳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경북 최초로 수산분야에 외국인계절근로자제도를 도입해 전국 지자체 중 최다인원인 125명이 들어왔으며, 두 번째로 시행된 올해에도 전국 최다 인원인 169명이 과메기 건조업체 44곳, 오징어 건조업체 9곳에서 일손을 돕는다.
최웅 부시장은 “포항의 부족한 어촌 일손을 돕기 위해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환영하며, 오랜만에 다시 만난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포항구룡포과메기의 출하시기에 따라 전국적 홍보를 위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요일간지 사진기자단과 파워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설명회와 시식행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일부터는 3일간 서울시 상생상회에서 과메기를 홍보한다.
# 中 장강문화예술축제 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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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 30일부터 나흘간 자매도시인 중국 장가항시 ‘장강문화예술축제’에 허윤수 평생학습원장과 방진길 포항시의회자치행정위원장이 이끄는 문화교류 축하 사절단 11명을 파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사드로 인한 국제정세 악화로 중단됐던 청소년 홈스테이 학생대표단도 포항시 사절단보다 앞선 지난 26~30일까지 5일 일정으로 32명이 참가해 중국의 학생들과 교류를 재개했다.
허윤수 평생학습원장은 장가항시 관계자 접견에서 “포항시와 장가항시는 2009년 자매도시를 맺은 이후로 경제,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한 교류협력을 이어왔다”며 “항구공업도시라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 두 도시가 포항국제불빛축제, 장강문화예술축제 등 축제 교류를 통한 상호 간 끊임없는 협력이야말로 두 도시 간의 상생 발전과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 사절단은 두 도시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장가항 포항불수강유한회사를 방문, 현장을 시찰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달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장가항시는 장강 하류 남단에 위치해 있는 인구 90만의 도시로 강소성 3대 축제 중 하나인 ‘장강문화예술축제’를 매년 열고 있으며, 지난 1997년 포스코가 장가항 포항불수강유한회사를 설립하면서 양 도시 간 교류가 시작돼 현재까지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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