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이 발생했으며,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봄철인 3월과 4월에도 각각 18건(616명), 4건(164명)이 발생해 겨울철 식중독 감염병 원인 병원체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또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로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식약처는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고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며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기구’ 회의를 오는 6일 개최해 부처별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 및 취약시설 집중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