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인구와 통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스티커북을 만들어 사전에 신청한 관내 81개 유치원에 배포해 인구교육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통계나 숫자 감각을 어릴 때부터 익히도록 돕는 동시에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를 어린이들까지 알도록 해 모든 세대가 인식을 공유케 하려는 것이다.
이번에 만든 스티커북은 ‘처음 만나는 통계’란 제목을 달고 있는데, 통계적 사고와 가족의 소중함, 인구의 중요성과 변화 등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구체적으로 통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인구로 본 용인시의 모습, 시대에 따른 가족 구성원의 변화, 인구 피라미드 등을 그림과 그래프 등으로 담았다.
표지와 내지가 각각 2쪽씩이며 별지 한쪽이 있는데 어린이들도 통계나 인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게 특징이다.
이처럼 통계와 인구교육 교재를 유치원 아이들까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티커북 형태로 발간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용인시가 처음이다.
시는 스티커북을 통한 교육의 효과를 확인해 어린이집 등에도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저출산·고령사회라는 인구위기에 적극 대응해 그 동안 사회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벌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개선은 성인보다 가치관 형성기의 어린이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유치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령·학년층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매우 경직적인 특성이 있는 만큼 인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용인형 인구정책 발굴과 함께 각계각층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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