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노선계획도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일요신문] 백종석 기자 = 경북 김천시는 민자사업 타당성검토 지연으로 지지부진했던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돼 연내 확정되고 2019년에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노선확정을 위해 박보생 전 시장과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함께 정부를 비롯한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를 수없이 방문·건의했으며, 철도가 통과하는 9개 시군과 행정협의체를 구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를 위한 지자체간 결속을 주도하는 노력을 경주해 온 바 있다.
이를 이어받은 민선7기 김충섭 김천시장 역시 공약사업 선정 시부터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이 김천 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 판단하고 최우선 과제로 선정 추진했으며, 취임 이후에도 기재부, 국토부 등 각종 주요 인사들을 찾아 잇달아 면담하며 남부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시의 적극적인 추진 건의와 노력으로 정부는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인식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 추진의지를 가졌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모두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변경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191㎞의 연장에 5조 30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본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이 가능해 낙후지역개발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우리시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경상남도의 관련 자치단체가 한 뜻으로 본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매진해 왔고, 국토부와 기재부 등 정부에서도 이 사업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년 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큰 상황이다”면서 “단순히 철도노선 및 역 유치로 시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와 연계한 체계적인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차분히 진행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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