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최근 5년간 경기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검출건수 908건의 56%인 507건이 11월부터 2월까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월별 검출 건수를 보면 12월이 236건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67건, 11월 56건, 2월 48건 등으로 타 계절에 비해 겨울철 검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원은 올해 11월 들어서만 47건의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철저한 겨울철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5세 이하 어린이에서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1~2일 이내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2차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산물을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또한 외출 후 식사 전후, 음식 조리 전 등에는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단급식소에서 조리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용수저장 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익혀먹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노로바이러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개인은 물론 조리종사자들은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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