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이 지사에게 강한 욕설을 하며, ‘탄핵과정에서의 이 지사의 처신을 강하게 문제 삼은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여진다.
이철우 경북지사
이날 이철우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12월6일자 한 신문에 자신이 당시 국회의원의 탄핵반대 입장이 명확하게 보도됐고, 이에 앞서 11월26일에는 모 중앙지 언론보도에서도 이 의원이 당내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 발언한 내용이 보도됐다”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갑자기 탄핵찬성자 지라시(증권가 정보지)에 명단이 포함되면서 마치 탄핵찬성 의원(당시)처럼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초기에는 탄핵을 반대했다는 입장을 누차 설명하다, 지나치게 비판하는 세력이 늘어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2월20일 영등포경찰서에 탄핵찬성자 지라시 유포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조사를 받은 유포자들이 그제야 자신이 탄핵에 반대했음을 알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이미 퍼져나간 탄핵찬성자 지라시는 지금도 유포돼 마치 기정사실처럼 각인됐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때는 탄핵찬성 지라시가 선거운동에 악용돼 올 2월5일 영등포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를 통해 조사받은 여러 사람이 내용을 바로 잡고 사과의 뜻을 전해 왔으며, 지라시를 최초 작성해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는 SNS를 통해 내용을 바로잡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고 나서도 탄핵을 반대했다는 의견을 언론을 통해 분명히 전했다”고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처럼 탄핵에 앞장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라시를 통해 탄핵찬성자로 낙인 찍혀, 심각한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이제는 반드시 진실이 바로 잡혀 명예훼손을 포함한 심각한 인신공격이 멈춰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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