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이 19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19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2018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과 순환수렵장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산불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과 전 직원이 산불진화출동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불진화 골든타임제 달성을 위해 담수용량 3400ℓ 대형 진화헬기를 임차해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0명, 산불감시원 259명을 운영해 주요 등산로 및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밀착 감시토록 하고 있다.
또 산불감시시설 44곳과 산불취약지 821곳을 정비했으며, 각종 장비 9000여 점을 일제 점검하는 등 초동진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끝마쳤다.
아울러 시는 산불발생시 민·관·군 합동 지상·공중 간 산불재난 위기대응체계 숙달과 공조체제 강화, 진화능력 제고 등 산불총력 대응을 위해 오는 28일 ‘2018 산불진화 합동시범훈련’을 실시한다.
칠포해수욕장 공용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훈련에는 소방본부와 경북도 23개 시·군 산불관계관, 산림항공본부, 남부지방산림청, 소방본부,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 해병제1사단, 의용소방대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시는 이번 훈련이 산불재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훈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 후 개선해 산불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포항시 순환순렵장을 개장한다.
수렵장은 도시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관광지 등 수렵금지구역을 제외한 포항시 전역에서 이뤄지며 수렵인 403명이 수렵장을 이용한다.
수렵이 가능한 시간대는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이며, 수렵인들은 총기 소지자임을 알 수 있도록 주황색 조끼와 모자를 착용하고 신정과 설연휴기간은 수렵이 금지된다.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렵장 운영 기간 중에는 입산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입산 시에는 식별이 뚜렷한 복장을 착용할 것과 수렵인들은 안전수칙 및 관련법규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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