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교육청 교권보호 및 교원치유지원센터(교원돋움터)는 지난 1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교원 힐링데이로 교원 400여명이 참석해 배우 박정자의 낭독콘서트로 ‘영영 이별 영이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 이별 영이별’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 씨의 이야기를 다룬 낭독공연이다. 이 공연은 극의 몰입을 돕는 영상과 해금, 라이브 기타 연주 등을 접목해 희곡과의 새로운 만남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정순왕후 송씨는 단종애사 이후 생이별을 거쳐 82세까지 서인에서 걸인, 날품팔이꾼, 뒷방 늙은이로 가혹한 운명을 살다간다. 그런 기구하고 애달픈 가슴 시린 사연을 죽어서야 단종에게 털어놓는 정순왕후 송씨의 이야기를 한국 연극계의 대배우인 박정자가 낭독했다.
교원 힐링데이 낭독콘서트 ‘영영 이별 영이별’을 보고 나온 한 교사는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며 사운드 아트를 새로 체험하는 감동의 기회가 됐다”며 “해금 연주가 심금을 울렸다”고 전했다.
최형목(민주시민교육과)과장은 “교원의 힐링데이 낭독콘서트 공연을 맞아 앞으로도 ‘교원돋움터’를 통해 현장 교원이 치유돼 정서적 회복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역량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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