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서 국제관함식 개최를 반대하는 강정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강정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조사를 실시해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만 20세 이상 강정마을주민 1918명을 대상으로 설문에 응답한 713명(37.2%)에 대해 조사했다.
인구·사회학적,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강행태, 정신건강(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 자살 경향성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조사가 이뤄졌으며, 강정마을 주민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시행된 조사이다.
조사 결과, 강정마을 주민 중 건강이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6.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자 중 37.6%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항상 걱정하고 있었다. 2017년 국가 건강검진 수검률 78.6%에 비해 강정마을 주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65.2%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주민의 74.4%가 건강검진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해 가족 간의 스트레스 25.2%, 대인관계스트레스 49.9%, 지역주민과의 갈등 또는 지역사회 불이익 경험율은 36.8%로 나타났다.
자신의 모습 변화요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우선 요인이었으며, 심리상태 변화요인으로는 지역주민간의 갈등을 1순위로 꼽았다.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마을공동체회복프로그램이 우선시 돼야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30%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군으로 나타났고, 12.8%가 우울증상군으로 조사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군에서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사회적 지지를 잘못 받고 있고 자살경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상군에 대한 의료지원 및 심리지원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정신건강 증상이 있는 주민들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개별상담 연계로 정신건강 상담료 및 의료비 지원,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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