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제품 전시존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을 위해 지난 21일 포항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인 ‘제 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그룹 임직원, 포항창조경제센터 입주기업, 창업 희망자, 벤처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모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연결해주거나 포스코에서 직접투자를 실시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 포스코가 선발한 10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전자상거래 등 4차산업 혁명을 이끌 각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합 IOT플랫폼을 개발하는 ㈜시그마델타테크놀로지 윤지원 대표와 치주질환치료용 생분해성칩을 개발하는 ㈜엠엑스바이오 이재현 대표가 각각 최우수 스타트업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스타트업을 수상한 윤지원 대표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성실하게 성장해 IPO까지 가겠다”는 포부를, 최우수 아이디어를 수상한 이재현 대표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며, 최단기간 성장하는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제품전시 외에도 마케팅존을 운영,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역대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이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킬 원천이 된다는 것을 참여하신 기업들이 입증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73개 벤처기업을 육성해 79개사에 125억원의 직접투자를 실시했으며, 이중 54개사는 총 1724억원의 외부 투자 및 R&D지원금을 유치했다. 또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1180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다.
포스코 벤처기업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벤처 기업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거래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4000건이 넘는 개선 과제를 수행해 총 3531억원을 중소기업에 보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일에는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는 창업전 단계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을 운영해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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