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봉사단 파견, 세네갈시범사업, 아프리카 3개국 연수사업 등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마을 해외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3일 필리핀 아세안정상회의에 이어, 지난 8일 포항에서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새마을 세계화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경북도는 최근(20일) 이철우 지사는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새마을 세계화사업에 대한 경북도 및 코이카 간 상호협력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후속조치로 다양한 지원 방안도 공동 모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2010년부터 추진되다 올해 사업이 종료된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을 재개한다. 도가 외교부에 제안한 공모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중 경북도, 안행부, 코이카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세네갈 시범마을 사업인데, 이 사업은 세네갈 음보로비란 마을에 2020~2024년 국비 52억8000만원을 들여 새마을교육, 농촌지역개발 및 소득 증대 등을 도모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현지실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선정된다.
아울러 새마을 연수프로그램으로 2020~2022년 세네갈, 토고, 코트디부아르 등 서부 아프리카 3개국을 대상으로 공무원, 농민그룹 리더, 주민 등에게 새마을 정신 및 영농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7억6300만원이 지원되며, 지난 19일 경북도가 제안한 프로그램이 적합사업으로 검토돼 내년 1월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는 국제기구인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국제농업개발기금(IFAD)과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사업과 아프리카 최대 재벌인 단코테 재단(Dangote Group)과의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식량증산(Rice) 프로젝트 등에도 중앙정부의 외교채널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새마을운동은 세계적으로 역사성과 보편성을 인정받은 경북도의 자랑스러운 정신운동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새마을세계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중앙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적극 보급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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