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난성 자매결연 체결… 중국 남동부 진출 확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이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과 후난성(湖南省)을 방문,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경북도 세일즈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
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26일 베이징을 찾아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중국지회 대표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역 상품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 진출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출촉진을 위해 활동하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단체이다. 세계 72개국 141개 지회에 7000여명의 재외동포 CEO들과 차세대 경제인 2만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내에는 25개 지회, 2000여명의 정회원, 7000여명의 차세대 회원이 활동 중이다.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경북 수출상담회도 방문, 지역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중국 바이어들에게 도내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 하는 등 경북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한다.
현지 투자가를 상대로 중국 투자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도 여는데, 이 자리에서 도는 도내 우수한 관광산업 인프라와 관광·레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7일에는 한국 7개, 중국 12개 광역지자체 단체장이 함께하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이 지사는 경북도의 우수한 문화 및 관광자원을 설명하고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문화·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회의이다. 2016년부터 양국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한중 지방외교의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하는 양국 대표단은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고위급 간부와 면담하고 양 지방정부 간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9일에는 후난성(湖南省)으로 이동, 이철우 도지사와 쉬다저(许达哲) 성장이 참석,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후난성은 1994년 후난성 왕우린 당서기가 경북도를 방문 한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는 지역이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경북도는 중국 남동부 진출 거점을 확보한다. 특히 한류 메카로 알려진 후난성에 화장품 등 한류 관련 상품의 진출 확대가 기대하고 있다.
이후 윈다 쉐라톤 호텔에서 경북도 대표단, 후난성 정부 공무원, 주우한총영사, 현지 여행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경북도 테마 관광을 주제로 한 ‘경북관광 홍보 설명회’를 갖는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2~3년간 사드 등 대·내외 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던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다시 본궤도로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지방외교 역량 강화를 통해 경북도의 국제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