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분야 비롯 경제, 산업, 교통, 생활환경 등 행정전반 확대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관련 정책 추진의 기초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구 관광명소로 대표되는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을 비롯, 주요 축제인 벛꽃축제와 화랑대기 기간 전체 유동인구 유입현황 및 행태 분석, 지난해와 올해의 시 전체 유동인구 유입현황 등 크게 3가지 내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했다.
경주시가 지난 23일 주낙영 시장 주재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의 중간 점검 보고회를 갖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이와 관련 시는 최근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의 중간 점검을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
주낙영 시장이 주재하고 고려대 산학협력단 이영환 교수의 발표로 진행된 이번 중간보고회에는 주무부서인 미래사업추진단을 포함한 8개 실무부서와 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원,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000만명의 유동인구가 경주를 찾아 5400여억원을 소비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수의 유동인구가 방문 및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대표 관광명소인 동부사적지에는 91만명, 황리단길에는 50만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황리단길은 올 9월 기준으로 69만명이 찾아 전년대비 월평균 85%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벚꽃축제 기간(4월)과 화랑대기축구대회 기간(8월)에는 유동인구의 수가 특별히 증가해 경주시 대표축제의 효과를 입증했다. 화랑대기 기간인 8월에는 월별 소비지출이 600억원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주를 찾는 유동인구의 유형을 보면 여성(44.3%)보다는 남성(55.7%), 20대~50대의 가족단위 방문객(80.4%)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방문 내국인의 40% 정도가 1일 이상 경주에 체류하고, 4~5월, 7~8월, 10월에 유동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동절기인 11~3월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는 KT통신사 LTE 시그널 데이터를 활용한 위치 정보와 BC카드 소비데이터와 SNS 자료가 활용됐으며, 좀 더 자세한 분석이 이뤄질 최종 보고회에서는 분석결과에 따른 정책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오늘날 정보통신 분야의 화두는 단연 빅데이터다. 이미 정부와 대기업, 각종 포털에서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관광분야에 중점을 둔 이번 분석을 시작으로 교통, 산업, 경제, 생활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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