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 해외봉사단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앞서 지난 19일 도로공사는 창립 이래 첫 해외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 봉사활동의 범위를 세계로 넓혔다. 그동안 헌혈뱅크 운영, 고속도로 유자녀 장학사업, 교통안전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나 해외 현지 봉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
도로공사 해외봉사단과 베트남 교통직업학교 학생,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도로공사 제공)
28일 공사에 따르면 21명의 직원들로 해외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19~24일 4박 베트남 하노이 북부교통직업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가졌다.
하노이 북부교통직업학교는 베트남 도로총국 산하의 기술학교로, 1967년부터 도로·교량 건설 등 기술교육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교육시설이 노후화돼 학생들의 숫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공사는 봉사활동 기간 정보화교육을 위한 컴퓨터실을 개·보수하고, 최신형 컴퓨터 30여대를 기증했다. 참여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직업학교 학생들을 대상, IT활용능력 교육도 벌였다. 이외도 배구장, 배트민턴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개선하고 휴식장소를 마련하는 등 열악한 체육시설을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봉사 활동 종료 후에는 봉사단원들과 학생들의 미니운동회, 합창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활동도 진행했으며,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가 도로공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도로공사는 베트남 ‘하이퐁~하노이 고속도로’ 설계·감리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베트남 도로총국으로부터 고속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제도 역량강화 사업을 수주해 컨설팅과 직원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도공 오인섭 해외봉사단장은 “앞으로도 해외사업 현장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해외사업의 지속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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