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회 본회의 장면 (사진은 기사와 직접 상관 없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달성군의회가 직원이 회계 비리로 실형을 받은 달성복지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서정길 재단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달성군의회는 4일 성명을 통해 “당시 서 이사장이 업무를 총괄했던 복지재단 회계 책임자가 보조금 수 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과 8억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지만, 서 이사장은 어떤 징계나 반성 없이 수 십억원의 예산을 관장하는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까지 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문화재단 대표를 겸임한 후 복지재단에서는 뚜렷한 업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업무추진비 등 명목으로 매월 부당하게 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문화재단의 기부금 운영·관리도 문제삼았다. 군 의회는 “대견사 수입의 30% 이상이 달성문화재단에서 기부금으로 관리·운영하고 있지만, 대견사 수입금 규모와 재단 기부금에 대해 납득할 만한 어떠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사퇴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회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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