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증설투자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지난해 7월 경북 포항시와 394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MOU를 체결한 표면처리강판 제조 전문기업인 포스코강판이 1년 4개월의 공사 끝에 5일 4CCL(Continuous Coating Line·연속도장설비라인, 이하 4컬러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 하대룡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강판 고객사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과 함께 포스코강판은 4컬러공장에서 추가로 연산 6만t 규모의 컬러강판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추가 설비투자에 나선 포스코강판은 기존 컬러강판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새로운 도금강판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기존 코팅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컬러강판 생산기법을 개발하게 됐다.
4컬러공장의 주요 제품은 넓은 폭(1600㎜)과 두꺼운 두께(3㎜)의 컬러제품으로 대형 오피스건물 패널, 가드레일, 토목용 파형강관 등에 널리 사용된다.
특히 자연에 가까운 색상과 나무를 만졌을 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고급 건축제품과 친환경 UV코팅(자외선 경화)으로 광택이 뛰어난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이번 4컬러공장 준공으로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총 생산규모가 40만t을 넘어서면서 컬러강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1988년에 설립돼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강판은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올해는 매출 9324억 원이 예상되며 직원은 419명으로 표면처리 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4컬러공장 준공에 이르기까지 신경을 쓰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포스코강판에서 이번에 라인 증설을 위해 394억 원을 투자하면서 지역 업체와 지역제품을 우선 배려한 점과 65개의 신규 청년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공사기간 동안 연인원 3만3000여 명의 건설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등은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과 함께 포항시와 동반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지난해 포항시와 포스코강판이 MOU를 체결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행사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절약한 비용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김장과 연탄을 전달하는 등 더불어 함께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실천했다.
이강덕 시장은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투자”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하대룡 포스코강판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 고용창출 등 포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 산단 생태복원 협약 체결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포항환경운동연합으로 구성된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가 발족하고 5일 포항철강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김호섭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철강공단 기업체 대표, 시민단체 등 150명이 참석해 포항산단 생태복원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식수행사도 진행했는데, 특히 식수는 소나무 종류인 반송으로 여러 줄기로 돼 있어 각기 다른 기관, 단체, 기업체들이 서로 합심해 ‘깨끗하고 쾌적한 포항산단’을 조성하고자 하는 뜻에서 선정했다.
지난 2016년 형산강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후 철강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으며, 이로 인해 철강공단 입주업체 주도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포항건설에 부응하고 시민 건강보호 및 친환경산단 조성’을 목표로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는 ▲하천오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중금속 배출량 조사 ▲환경감시 및 정화활동 전개 ▲영세 사업장에 대한 환경기술지원 등을 통해 민관합동 오염하천 복원, 지역환경문제 공동대응, 자율적 친환경공단 조성관리, 포항그린웨이사업 연계 유지관리 참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민간주도 협의회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통해 형산강 수은사태 조기 해결 및 미세먼지 저감, 환경오염사고 제로화 등 친환경공단으로 탈바꿈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2019년 시정목표인 ‘경제·환경·복지’의 지속가능한 3대 축을 기반으로 현재를 넘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함께 만들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 생태가 복원되어 물고기가 뛰어 놀고,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친환경산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 단체와 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 ‘70인 시민위원회 운영위원회’ 시승격 70년 기념사업 2차회의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내년 시승격 70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70인 시민위원회와 각 분과별 리더들로 구성된 15인 운영위원들과 기념사업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공동위원장 최웅 부시장을 비롯해 15인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70인 시민위원회 2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서별 기념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방향성 검토와 세부추진에 대한 의견 수렴 등 발전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토론했다.
이날 회의는 70개 기념사업에 대한 각 분과별 의견 수렴 결과 보고와 함께 기념 엠블럼 최종 보고, 기념사업조서 최종 검토, 기념사업 홍보계획 등에 대한 정책기획관의 설명과 이에 대한 운영위원과의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사업 가운데 ▲시승격 70년 기념 ‘포항방문의 해’ 추진 ▲호미반도 경관농업 조성사업 ▲포항 70년, 미술관 10년 ‘특별기획전’ ▲시승격 70년 ‘쓰레기 바른배출 원년’ 범시민운동 추진 등 신규사업에 대한 운영위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또 11·15 지진피해지역 기념사업 추진, 해병대 창설 70년 기념행사 연계 추진, 포항시 캐릭터 ‘연오·세오’ 활용 등 다양한 의견에 대한 운영위원들의 논의도 이어졌다.
기념사업 홍보와 관련해서는 SNS, 통·반장, 주부기자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민체감형 홍보를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최웅 공동위원장은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70인 시민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내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하고 결속력을 강화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0인 시민위원회는 오는 21일 최종 보고회를 통해 기념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고 내년에 추진할 기념사업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과 의미 있는 기념사업에 대한 홍보 역할도 수행한다.
# 포항시 지진대책,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왼쪽)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의 선제적 지진방재 대책이 2018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거나 국민과의 소통과 참여로 효율성을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해 열렸다.
시는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비롯해 ▲선제적인 지진방재 대책 ▲지진 예측을 위한 지하수 관측시스템 ▲내진 리모델링 및 긴급 대피공간 확보 등의 사례를 발표해 최종적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지난 10월부터 전국에서 접수된 420개 사례를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33건을 우선 선정하고, 2차로 13일간의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16건을 확정했다.
이렇게 엄선된 16건의 사례가 국민평가단과 전문가평가단 150명 앞에서 발표되고, 평가단의 현장평가와 투표를 통해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졌다.
포항시의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지진이라는 재난을 극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국민안전을 위한 국정과제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재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두 번째,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와 국민참여단의 현장투표를 통해 혁신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또 1년 전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시가 선제적인 대비를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돼 감동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의 선제적 지진방재 대책이 정부가 인정하는 혁신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발간될 정부혁신 우수사례집에 수록돼 전국으로 전파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은 ‘국민의 생명 지키는 국가’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고, 국민의 안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지진방재 신산업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방재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민들에게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방재·안전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킨 우수사례로 ‘2018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하고, 제4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모범사례로 초청돼 전국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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