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임경묵 ㈜에스원 대구경북본부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전파공동주택 보안장비 무상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에스원과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파공동주택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CCTV 등 보안장비 무상공급 협약식 ‘사랑으로 나누GO 행복하게 짓GO’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0일 한국시멘트 협회와 시멘트 4000t 무상공급 협약을 체결한 이후 2번째로,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임경묵 ㈜에스원 대구·경북본부장, ㈜에스원 포항지사장, 전파공동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대표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임경묵 대구·경북본부장은 이강덕 시장과 전파공동주택 주거안정실현을 위한 CCTV 등 보안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전파공동주택 주민들이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시 사업추진의 총괄적인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에스원이 제공한 보안장비를 지원대상에게 공급·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에스원은 최근 시로부터 재난으로 인한 주택정비사업에 소요되는 통신 보안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에게 안정된 주거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차원에서 무상공급 협조를 결정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이사를 대신해 참석한 임 본부장은 “우리 에스원의 자그마한 도움이 지진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아픔을 겪는 전파공동주택 주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대표이사님도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에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돕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대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우리시는 흥해 지역의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기존의 재정지원 등 수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의 능동적 참여, 기업의 사회공헌, 그리고 공공의 총괄 행정지원이 서로 융합된 새로운 방식으로 주거안정을 실현하겠다”며 “전파공동주택 주민 부담금 최소화와 조속한 주거안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속적으로 건축자재 생산업체 등에 전파공동주택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해 전파공동주택 재건축에 소요되는 건축자재 등을 원가 또는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지만, 지역기업 등의 참여의지가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전국 최초 친환경 생활폐기물에너지시설 내달 18일 준공
윤영란 복지국장이 생활폐기물에너지 시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생활폐기물 매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도부터 남구 호동매립장 입구에 조성중인 생활폐기물에너지(SRF)시설이 다음달 중순 준공을 앞두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이 10년 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지금까지 매립에만 의존하던 생활폐기물이 SRF시설에서 전량 처리됨으로써 매립문제가 해소되고 쓰레기는 전기에너지로 전환, 지역산업체와 가정의 에너지로 쓰이게 돼 자원순환사회로 발돋움하는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총사업비 1534억원이 투입된 포항시 SRF시설은 포스코건설과 미래에셋투자사와 공동으로 출자하고 국비지원을 받아 민투사업(BTO방식)으로 추진됐다.
하루 5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연료화하고 하루 270t 규모의 생활폐기물 고형연료를 태워 12.1㎿의 전기를 생산해 4000여 가구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다.
SRF시설은 이미 부산시를 비롯해 대전시와 대구시가 현재 상용화하고 있으며, 기초자치단체로서는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채택하고 있는 쓰레기소각장과는 달리 생활쓰레기를 선별과 고형연로로의 가공과정을 거쳐 한층 더 정제해 섭씨 850~900도의 온도로 완전 연소키는 공법과,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와 분진 등 유해물질은 2단계로 걸러내 대기배출 허용기준치보다도 50~70%이상 더 저감시킬 수 있는 공정을 갖추는 등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타도시의 같은 시설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공정설비를 갖췄다.
SRF시설의 가동을 앞둔 시는 이달 말 이후부터 가연성쓰레기와 불연성쓰레기를 분리해 배출토록 하는 배출체제를 조정키로 하고, 바른 배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시민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또 불연성폐기물만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매립용 봉투(마대)를 제작해 봉투판매소 900여 곳에 공급했으며, SRF설비가 모두 갖춰지는 이달 말께부터는 시민 누구나 시설 내·외부를 방문해 학습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시설이 들어서는 제철동과 청림, 오천지역 주민들에게 환경적으로 영향이 미치는 것을 고려해 현재 주민지원기금 지원 등을 위한 조례를 마련 중이며, 환경영향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직·간접적으로 환경영향이 미치는 지역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변경으로 시민들이 생활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피로감이 없지 않겠으나 매립문제와 환경오염을 해소하고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포항시가 자원순환사회로 성큼 다가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쓰레기없는 Green포항’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생활쓰레기감량화 시책을 펼쳐 하루 330t에 달하던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하루 285t으로 감량하는 성과를 이뤄내고 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단독주택과 원룸지역, 소규모 상가지역을 대상으로 ‘클린하우스 설치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쓰레기를 보다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동절기 안전사고 예방 위한 간담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6일 시청 회의실에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와 동절기 건축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민간건축공사 관계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 및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대형 건축공사장(아파트 8곳, 일반건축 6곳)의 현장소장·감리단장 25명과 포항시가 함께 상생발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시는 지역건설경기 어려움 해소를 위해 대형 건축공사 현장에 지역 건설관련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자재 사용 및 지역건설인력 고용 증대를 통한 지역상생발전 협력에 시공사의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또 최근 대형참사로 이어진 건축현장의 크레인 전복 사고·동절기 대형 화재발생 등과 관련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도 언급됐다.
이상달 도시안전국장은 “우리시의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된 공동주택 건설현장 매칭행사, 공사관계자 간담회, 인·허가시 지역상생발전 협약체결(MOU)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율 60%를 목표로 더 많은 지역업체 참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역건설업체를 보호·육성하고 지역에서 시행되는 건설공사 등에 지역업체의 공사참여확대를 위해 ‘포항시 지역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 훈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 내년 재배 벼 정부 보급종자 신청 접수
포항시는 내년에 재배할 삼광벼 외 6종의 벼 정부보급종자 124t이 배정됨에 따라 거주지 이장을 통해 지역 농업상담소에서 ‘종자유통 통합시스템’으로 읍·면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신청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포항지역의 배정 주요품종은 조생종 조평·운광, 중만생종 벼 4품종 중 내년 시의 공공비축미 품종으로 결정된 삼광·일품과 백옥찰벼로 지역 전체 벼 종자 소요량의 약 60% 정도가 보급되므로 품종 선호도가 높은 품종은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특히 농가선호도가 높은 다수확 품종인 새누리의 경우 농식품부의 쌀 재고량 감축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매입제외 품종이 되면서 배정량이 작년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해 조기 품절이 예상되며, 조생종 품종인 조평·운광의 경우 미소독으로 공급된다.
벼 종자 신청 시 농가별 재배환경과 경영계획, 벼 품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적합품종 우선순위를 결정 후 신청할 것을 권유하며, 포장별 재배 시기와 품종특성은 지역 농업인상담소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시는 현재 신청을 받고 있는 벼 보급종 가격은 올해 공공비축미 특등 수매가격 적용에 따라 종자 공급가격은 공공비축미 가격이 최종 확정된 내년 1월 중 결정될 예정이며, 부족한 종자는 정부보급종에 의존하지 말고 인근농가의 순도 높은 종자 자율교환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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