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회조사는 97개 표본조사구내 1940가구 가구주 및 가구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4~18일까지 15일간 실시됐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의 가구와 가족, 교육, 안전, 환경, 문화와 여가 등 시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생각을 수치화해 정책방향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성항목과 각 항목 순위를 살펴보면 포항시 생활에 주관적 만족도는 ‘만족한다’ 42.1%, ‘보통’ 45.2%, ‘만족하지 않다’ 12.7%로 나왔다. 전년도와 비교해도 만족이 19% 증가한 수치로 시민 대부분은 포항을 살기 좋은 도시라고 꼽았다.
생활하는 데 가장 필요한 시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가 46.2%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미래의 도시상으로는 ‘첨단산업도시’(29.1%), ‘해양관광도시’(25.4%), ‘생태환경도시’(21.0%), ‘항만물류도시’(16.4%), ‘문화예술도시’(7.6%) 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표한 사회조사 결과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생활수준, 가족생활, 소득과 소비, 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었으며 시민들이 생각하는 포항시의 발전방향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연숙 정보통신과장은 “사회조사 결과에 나타난 포항시민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향후 지역개발과 복지시책추진 등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시민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 며 “조사결과는 학술 및 정책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시기 바라며, 시정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조사결과는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실시한 경북도·포항시 사회조사 결과는 내년 12월께 공표할 예정이다.
# 경북도내 최초 무농약지속직불금 지급
포항시는 2018년 경북도내 최초로 도입·시행한 무농약지속직불금을 오는 13일까지 해당 농업인에게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유기 인증의 경우 친환경농업직불금 및 유기지속직불금의 형태로 국·도비 지원을 받아 횟수 제한 없이 매년 지급하고 있으나, 무농약 인증 농업인은 3회(3년)만 지급하고 그 이후는 직불금을 지급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었다.
이번에 지급되는 무농약지속직불금은 ㏊당 쌀 45만원, 과수 84만원, 채소·특작·기타작물 66만원으로 전액 국비로 무농약 농지에 3년간 지원하는 친환경농업직불금의 60~90% 수준이며, 시 전체 친환경인증 농업인의 약 47%인 322농가에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무농약 인증 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와 시 전체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사업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지급 단가를 높여 국비 친환경농업직불금 수준까지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2017년말 기준으로 681농가에서 531㏊의 친환경농산물 생산 인증을 받아 도내 2위 수준의 친환경농업도시로 발돋움했다.
# 포항 꿈틀로 갤러리서 ‘포슬린 아트 자활사업단’ 작품전시회 개최
<포항시 제공>
사회적협동조합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송애경)는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포항시 문화창작지구 꿈틀로 갤러리에서 ‘포슬린아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의 ‘포슬린아트 사업단’은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시작된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총 8명의 참여자들이 약 7개월여의 훈련과정을 수료하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슬린아트 사업단은 향후 도기와 자기를 이용한 다양한 아이템 개발, 포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기념 상품화, 여러 작가들과 협업을 통한 디자인 작업 등 저소득층의 일자리이자 문화예술 융성을 위한 실험적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애경 센터장은 “형편이 어려워 순수예술가로 살아가기 힘들었거나,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직업이 될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의 일자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이 사업단이 보여주는 의미는 매우 실험적이며 또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심에서 체험하는 해녀들의 삶 ‘해녀데이’ 개최
(재)포항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사)도시전략연구소가 주관해 추진한 포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의 수강생들이 오는 14일 환호동 해녀의 집에서 마을 축제 ‘해녀데이-해녀의 집으로 놀러오세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포항 해녀들의 삶과 문화에 주목해 이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또 자연과 공존하고 주변 이웃 및 동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문화 속에서 현대사회에서는 옅어진 ‘공존’, ‘공생’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포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 3기 수강생들 의해 준비됐다.
기획에서부터 사업실행까지 행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기획인학교 수강생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항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행사 진행에 함께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항구초 6학년 학생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해녀들이 직접 불러주는 ‘해녀의 노래’ 공연, 해녀도구 체험,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해물라면 끓이기, 가리비 캔들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수강생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해녀분들에게는 경제적 활력을,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고장과 함께 살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전문인력양성과정은 ‘2018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 우수 콘텐츠·프로그램 공모’의 일환으로 (사)도시전략연구소가 지난 8월부터 지역문화산업계의 중추로서 활약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문화기획관련 이론에서부터 현장실무, 기획안 작성에 이르는 기획실무 전반을 교육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일 옛 포항역 및 중앙상가 일대, 8일 효자동 불의 정원 등에서 수강생들이 기획한 행사들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사)도시전략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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