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7일 ‘포항시 인구정책포럼’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7일 대회의실에서 ‘다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포항’ 실현이라는 주제로 ‘포항시 인구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 한진욱 포항시의회 부의장, 이나겸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 시민, 전문가, 관련기관,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포항시 인구구조의 불균형과 앞으로 다가올 인구감소 위기를 공론화하고, 시 현안사항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 의견을 모아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1부 주제발표에서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이창준 기획조정관은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 및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인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노후, 인구구조 변화 대비 사회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앙-지방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연구원 안성조 연구위원은 ▲지역인재 일자리 뱅크운영 ▲빈집 전수조사와 DB구축으로 신혼부부 무상임대 ▲틈새없는 돌봄체계 다양화 ▲지역인구정책 거버넌스 구축 등을 포항시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제언했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은행 포항본부 김진홍 부국장을 좌장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가 진행됐다. 패널로는 대구대학교 이진숙 교수, 위덕대학교 임성옥 교수,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곽창환 본부장, 포항시의회 이나겸 복지환경위원장, 포항시 윤영란 복지국장 5명이 참여했다.
특히 ▲보편성과 포괄성의 측면에서 정책거버넌스 강화 ▲저출산 문제 해결은 보편적 복지국가에서 시작 ▲혼자하면 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 ▲시민가 함께하는 저출산극복 프로젝트 등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제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꿈꿀 수 있도록 신규일자리창출, 빈틈없는 돌봄체계, 정주여건개선, 가족친화적분위기 조성 등으로 사람이 모이는 포항으로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출생률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년 포항희망Green 우수학교’ 시상
(왼쪽부터) 이학준 양서초등학교장, 윤진흥 청하초등학교장, 김원상 송도초등학교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순화 유강중학교장, 이경수 대송중학교장이 ‘포항희망Green 우수학교’ 선정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희망Green 우수학교’로 선정된 5개교 포항송도초, 청하초, 양서초, 유강중, 대송중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시상으로 우수학교에는 상패 및 희망Green학교 동판이 주어지고 각 학교마다 시상금 200만 원이 교부됐다.
‘포항희망Green학교’는 현장학습, 진로체험, 동아리, 폭력예방 등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만들기’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포항시 역점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과 연계해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에 중점을 뒀다.
시는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올 4월초 관내 초·중·특수학교 100개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프로그램이 우수한 24개교에 대해 학교별 운영비(총사업비 1억 원) 3~700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제출한 운영 결과보고서 평가를 통해 우수학교 5개교를 선정했다.
포항교육지원청 장학사,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마을평생교육지도자, 공무원 등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 기준표에 의거해 차별화되고 자기주도 창의학습 및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우수 프로그램은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일회성 사업, 단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은 낮은 점수를 부여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했다.
이강덕 시장은 “희망Green학교 운영으로 좋은 성과를 갖게 된 것에 대해 현장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도시교육브랜드 창출과 명품 교육도시 구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이·통장 자녀 성적우수 고교생 10명 장학증서 전달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이·통장 자녀 장학생 10명에게 총 9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29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장이 참석한 ‘2018년 포항시 이‧통장연합회 정기총회’를 통해 이뤄졌다.
그동안 지방행정 최일선에서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통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재직기간 1년 이상인 이·통장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 기준은 관련 조례에 의거 이·통장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기능 예·체능에 소질과 재능이 뛰어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지급되는 장학금은 총 900여 만 원으로 1년간 입학금, 수업료와 육성회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통장에게 “장학생들이 더욱 학업에 열중해 미래의 포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이·통장들에게도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줬기에 시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었고, 다사다난했던 2018년 우리시를 위해 많은 협조와 노력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농산물도매시장에 보건환경연구원 현장검사소 유치
포항시 농산물도매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농산물도매시장에 연면적 400㎡ 규모에 연구인력 10여 명이 근무하게 될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 현장검사소’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년도 농산물검사소 설치예산 국비 7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시는 추후 도비 등 지방비 10억을 확보하고 검사장비 구입 및 시설물 보수를 실시해 내년 하반기부터 현장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산물 검사는 외부 용역기관에 의뢰해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5~6일이 소요돼 농산물이 유통·소비된 후에 행정조치가 이뤄져 사후 단속 체제로 운영됐으나, 현장검사소가 설치되면 24시간 농산물 잔류검사가 가능해져 경매 전 신속검사로 부적합농산물 유통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
전문 연구 인력이 농산물도매시장 내 현장검사소에서 주·야간으로 잔류농약 300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4~5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부적합 농산물 유통 전 사전 차단 및 전량 폐기가 가능하게 된 것.
정철화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산물도매시장 뿐만 아니라 포항시에서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꼼꼼히 살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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