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형산강 워터폴리가 지난해 영일대와 송도 워터폴리에 이어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해양경찰서 형산강출장소 옆에 자리해 있는 형산강 워터폴리는 유리구 높이 14m인 전구 모양으로 동해의 일출을 모티브로 해 해오름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유리로 만들어져 안에서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음악에 맞춰 포스코 조명이 바뀌는 다이나믹한 야경쇼도 즐길 수 있다. 저녁 7~9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20분간 펼쳐지는 야경쇼는 특별한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형산강 워터폴리는 수변 관광 네트워크의 중요 거점이 대 생동감 넘치는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셔서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형산강을 따라 주요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기점을 명소화해 관광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에 잔여 5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 해오름 동맹 지자체, 제4회 Univer+City포럼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울산시, 경주시와 20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 울산, 경주 지역의 도시와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제4회 Univer+City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해오름 동맹 출범으로 동해 남부권의 연합을 선도하고 있는 세 도시의 대학과 기업들이 함께 지역의 발전과 혁신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동국대 경주 캠퍼스, 위덕대 등 학계 관계자와 포항상공회의소, 포항TP를 아우르는 산업계 및 포항시와 울산시, 경주시 등 200여 명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광재 여시재 원장의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 노력’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심재윤 포스텍 산학처장, 이재신 울산대 산학지원 부단장, 신현석 UNIST 대외협력부장, 이영찬 동국대 경영학부장이 차례로 발표를 하고 권혁원 포항시 정책기획관이 ‘지역 사회가 바라는 대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또 뉴로메카, 화이바이오매드, 원소프트다임, 마이다스H&T 등 지역의 강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사업성과를 전시하고 투자 유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테크페어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 2016년 경주에서 열린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 남부권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와 대학이 함께 지역의 우수한 혁신역량을 동원해 도시가 가진 문제를 대학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해오름 동맹 지역의 대학과 도시가 참여해 상호 협력의 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행사로 담장을 넘어 도시로 나오는 대학들의 모습에 시민들은 환영하고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역사적, 지리적, 산업적으로 밀접한 해오름 동맹의 세 도시와 대학이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대학이 도시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도시가 지원하는 지속발전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파공동주택 주거안정 실현 위한 건축자재 도료 무상지원 협약
㈜KCC 도료총괄 박찬웅(가운데 왼쪽) 전무와 이강덕(가운데 오른쪽) 포항시장이 건축자재 페인트 무상공급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KCC와 포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전파공동주택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건축자재 페인트의 무상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0일 한국시멘트 협회와 4000t 무상공급과 이달 6일 ㈜에스원의 보안장비 무상공급 협약 체결에 이어 3번째 무상공급 협약식이다.
협약식에는 ㈜KCC 도료총괄 박찬웅 전무와 함성수 포항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전파공동주택 대표들과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KCC 박찬웅 전무와 이강덕 시장이 건축자재 페인트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시는 전파공동주택 재건을 하고자 해도 주민 분담금이 높고 사업성이 낮은 전파공동주택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KCC는 선뜻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에게 재건축을 할 수 있는 희망을 드리고자 페인트 무상공급을 결정했다.
정몽익 ㈜KCC 대표이사를 대신해 참석한 박찬웅 전무는 “포항시 공무원의 적극적인 호소와 재난으로 포항주민이 처한 어려움을 고려하여 ㈜KCC도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진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아픔을 겪는 전파공동주택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진 재난지역의 특성에 맞는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새로운 도시 재생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새로운 주거안정 실현은 주민의 주도적 역할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공공기관은 기업과 주민의 연계를 통한 재난극복을 위한 총괄행정지원을 하게 되는 새로운 도시재생 방안이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건축자재 무상공급도 재난에 따른 새로운 도시재생모델 실현을 위한 한 부분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재난극복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건축자재 페인트 무상공급을 결정해 주신 정몽익 대표이사님과 협약식에 참석해 주신 박찬웅 전무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속적으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에 전파공동주택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해 전파공동주택 재건축에 소요되는 건축자재 등을 원가 또는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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