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
한화그룹 운영위는 대표이사급 원로 5~6명으로 구성된 자문 및 심의기구. 위원장은 박원배 그룹부회장이 맡고, 위원으로는 박종석 부회장, 성하현 부회장, 노경섭 부회장, 신수범 사장 등이 참여한다.
이 위원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신설 조직이기 때문. 그룹측이 밝힌 설립 목적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계의 해석은 좀 다른 듯하다.
김승연 회장이 그동안 그룹 전체의 경영을 장악해온 까닭에 갑작스레 이같은 조직을 구성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느냐는 분석. 게다가 운영위 출범 배경으로 한화측이 설명하고 있는 ‘급변하는 환경 대처’라는 부분도 어딘지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처를 이유로 들면서 구성원을 원로급 경영인들로만 채운 부분은 석연치 않다는 얘기.
재계에서는 한화가 기존 몸집보다 더 큰 대생을 인수한 데 따른 경영체계를 조직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과 대생 인수에 따른 ‘특혜시비’ 등의 잡음을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부정비라는 시각 등 두가지가 오가고 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