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 따르면 도내 올해 119출동(1월~11월)건수, 교통통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총 31개 유형에 2187건이 발생, 39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재 1244건(56.9%), 자동차 사고 422건(19.3%), 자살·변사체136건(6.2%) 순이다. 사망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139건, 자살·변사체 121건, 생활레저 40건, 산업현장 40건, 화재 18건, 기타 39건이다.
노인 교통사고의 경우(12월10일 기준) 사망자가 총 184명으로 지난해 211명에 비해 약 13% 감소했는데, 이는 경북도가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취약지구, 사고다발 지점에 고원식 횡단보도 발광형 표지판 설치, 사고다발지역 개선사업, 시설물 보강사업 등 14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16억3400만원을 들여 사고예방에 적극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령자가 많은 농촌 농기계 사고 사망자는 최근 3년간 150명(2016년 50명, 지난해 49명, 올해 51명)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
(사진=일요신문 DB)
최근 3년간 농기계 사망사고는 의성이 23명, 안동 18명, 상주 11명, 영덕 10명 순으로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전체 81%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의 운전조작 부주의, 안전불감증, 주의태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도는 농기계 사망사고를 재난수준으로 인식하고 올 8월 농기계 대리점 대표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예방 대책을 마련, 내년에는 농기계 사고 사망자를 대폭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율이 저조한 종전의 농기계 교육 방식을 벗어나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이 참여하는 맞춤형 안전문화 교육 방식을 도입한다.
도 김남일 재난안전실장은 “시스템 개선과 과감한 투자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 도정의 첫 번째 일”이라며, “주기적 사고 분석과 안전기반 시설 보강 및 시스템개선으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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