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신중년층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전문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신중년(만50~64세) 은퇴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자체 등 사업 수행기관은 참여자에게 최소한의 실비와 수당을 지원한다. 활동에 참여하는 신중년 은퇴자들은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며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사업을 진행한 22개 수행기관을 평가해 6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수원시는 사회공헌사업이 필요한 곳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4억 9892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비를 합한 총 7억 1300여만 원(국비 70%, 시비 30%)을 사업비로 투입했다.
수원시는 시 자원봉사센터 실버인력뱅크와 지난 2월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원하는 기관·단체를 모집해 사업을 추진했다.
한 해 동안 74개 분야에서 500여 명의 참여자가 중장년 대상 팟캐스트(Podcasts) 방송, 결혼 이주민·이주 청소년 언어 교육, 복지시설 이용자 이·미용 봉사, 지역 어르신 대상 컴퓨터 사용법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관은 “올해 11월 말 기준 수원시 인구(124만 명)의 약 21%(26만 명)가 신중년층”이라며 “신중년층을 위한 봉사형 일자리를 늘려 지역사회 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수원시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한 신중년은 2015년 312명, 2016년 445명, 2017년 454명 등 모두 1211명이다. 국비와 시비를 합해 3년간 15억 5500여만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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