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2일 청렴 실천 결의와 함께 시무식을 갖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른 아침 실국소장 등 간부공무원과 함께 황성공원 충혼탑을 찾아 분향과 참배하고 희망찬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청 알천홀에서는 본청 전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한해를 뒤돌아보며 희망찬 올 한해를 준비하는 2019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이번 시무식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최하위권를 기록한 경주시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민선7기 실질적인 출범과 함께 새해에는 청렴한 도시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분석과 이에 따른 청렴도 향상 대책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청렴도가 낮은 원인과 현재의 경주시 청렴 수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토대로 공직과 일상속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 직원들은 공직자 행동강령 선서와 청렴 실천 결의를 통해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법과 원칙 준수, 부패예방과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 ▲업무관련 부당이익 추구 금지 ▲권한남용, 이권개입, 알선청탁 금지 ▲외부 부당간섭 배제 ▲금품 향응 수수 금지 등 공직자의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고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은 부정부패를 씻고 청렴한 경주로 거듭 재다짐하는 의미로 직원들은 청렴수에 손을 씻고 청렴 꽃 피우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편 경주시는 새해를 맞아 2019년을 청렴 인프라와 제도 정착을 통한 청렴 실천문화 조성의 원년으로 삼고, 6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청렴도 평가, 직원 부패·비리 신고에 대한 시장 핫 라인 개설, 직원과 함께 민원인 대상 청렴교육 확대 등 특단의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하기로 했다.
업무추진비와 운영비 등에 대해 특정감사를 하고 청렴의무 위반자 고강도 페널티 적용, 부서별 환경에 맞는 청렴실천운동 전개, 국민권익위 청렴 컨설팅, 반부패 청렴자가학습 일상화 등 전방위적인 청렴 실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취약시기 및 분야별 예방 감찰로 비리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신뢰받는 투명행정을 구현하고, 익명신고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신고문화 정착으로 부패와 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청렴한 시정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시민이 공직사회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클린 경주를 만들어가는데 공직자 모두가 앞장 서 실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 이영석 신임 경주부시장 취임
(사진 = 이영석 경주부시장)
이영석 부이사관(52)이 지난 1일 신임 경주시 부시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영석 부시장은 2일 알천홀에서 열린 시무식 취임 인사를 통해 “민선7기 출발의 실질적 첫 해가 되는 올해는 미래 경주발전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역점사업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경주에 대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열정을 갖고 시정 목표와 방향을 조화롭게 뒷받침하면서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영석 부시장은 경신고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정 전문가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등고시를 통해 내무부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3년 경북도로 전출 후 경북종합문화테마파크사업단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과 글로벌협력단장을 거쳐 경상북도지방공무원교육원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2~2014년까지 3년 간은 UN이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해 설치한 미국 밀레니엄 프라미스 재단에 파견돼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대해 연구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강철구 전 경주부시장은 경북도 실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 정기인사에 따라 1일자로 경북대학교 지역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지역업체 보호 총력
(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새해부터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관내업체 의무발주 우선검토제’를 적극 추진한다.
시는 2일 전 부서에 관내업체 의무발주 우선검토제 운영 지침을 시달하고 지역업체 보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중소기업 생산품을 설계에서 부터 반영하기 위해 기본설계를 비롯해 사업 구상 및 품의 단계에서부터 업체 수주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사업목적 달성이 가능한 범위에서 관내 생산품과 건설 자재를 의무적으로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의계약으로 제조·구매·임차하는 모든 물품과 용역,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다수공급자 계약 물품 구매 시 경주시 소재 제조업체를 1순위로 구매하고, 허용된 법과 규정을 적극 활용해 각종 공사·용역 및 물품구입 시 관내 생산물품, 건설기계, 인부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발주부서, 계약부서, 원가심사 부서 간 사전검토 협의와 공사용 자재 및 물품 관련 지역업체 현황 등을 공유해 관내 업체 수주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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