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이씨는 89년 힙합가수를 발굴, 음반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이씨가 발굴한 가수는 현진영씨였다. 그러나 상당한 인기를 얻던 현씨는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이씨는 초창기에 5억원의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렸다.
SM이 대박을 터트린 것은 95년 구성한 HOT의 성공이었다. 5인조 댄스그룹인 이들은 SM과 이수만씨에게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가져왔다. 이들의 성공으로 SM은 97년 50억원이던 매출이 98년 70억원, 99년엔 1백2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99년엔 32억원의 순익을 올려 SM과 이수만씨는 돈방석에 올라 앉았다.
|
||
| ▲ 90년대 최고의 스타그룹 HOT를 키워내면서 이수만씨는 연예계의 확실한 거물로 떠올랐다. | ||
현재 1백여명의 직원으로 회사 규모가 불어나는 등 연예비즈니스로 최초의 성공을 거둔 장본인이 됐다.
이후 SM은 음반유통과 게임산업으로 범위를 넓히는 한편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 등 동남아 비즈니스에도 적극 나서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SM은 이번 스캔들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급감하기 시작한 음반유통사업의 부진으로 엎친데 덮친격이 되고 말았다.
아직도 업계 수위라는 점 때문에 사업 전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경기에 민감한 연예사업의 특성상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와 사업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