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현지시간) 2021년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 대구 유치 확정 후 ICG집행위원들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오는 2021년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nternational Children‘s Game·ICG)를 유치했다.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위원 만장일치로 대구 개최를 확정했다.
ICG 집행위원장은 “유치 의향을 밝힌 이스라엘, 중국, 대만, 멕시코 등 5개국의 현장조사를 거쳐 대회 개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대구에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ICG총회도 대구에서 열기로 했으며 총회를 통해 ICG제규정 개정과 집행부를 새로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ICG총회는 4년 주기로 열린다.
ICG는 정치, 종교, 인종을 초월해 만 12~15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1968년 시작해 지난해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회까지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1990년 IOC공인대회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은 41회, 아시아에서는 태국, 바레인과 대만(2회)에서 열렸으며, 대구는 2012년에 이어 다시 개최하게 됨으로써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2회 개최 도시가 됐다.
대구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계자들이 ICG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이후 ICG 토르스텐 라쉬 위원장 일행이 지난해 10월 경기장, 숙소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러시아 우파, 내년 헝가리 케치케메트에 이어 열릴 2021년 대회는 7월 초에 6일 간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 자매·우호도시와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참가하고, 역대 ICG에 참가한 도시 등 전 세계 90여 도시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남북교류 상황에 따라 북한 청소년 초청 계획도 갖고 있다.
경기는 육상, 수영, 태권도 등 8개 종목으로 계명대 기숙사를 선수촌으로 해 대구스타디움, 두류수영장 및 계명대와 인근 학교 체육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와 청소년 육성에 큰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빅 스포츠 이벤트가 대구경북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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