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발생과 관련 8일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에서 영아 홍역 환자 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의료인 1명도 홍역 환자로 확인되면서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대구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대구 모 종합병원 간호사 A씨(여·35)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치료병원인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는 A씨를 포함, 지난 12월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모두 5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A씨를 제외한 4명은 모두 8~23개월 영유아로 모두 퇴원한 상태다.
대구시는 A씨와 영유아 홍역 환자와의 직간접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한 병원 의료진 97명과 접촉 환자 576명에 대해서도 의심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역은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받은 성인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항체 형성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역은 예방접종 시 방어 면역획득률이 높아 지역 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 개인은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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