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가 올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정주환경 개선 및 어촌과 어항 기반시설 현대화를 비롯한 동해안권 해양 레저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170억원의 예산을 중점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수산업 기반육성을 위해 어업용 면세유 지원, 어선·어선원 보험료 지원, 어선장비 지원사업, 수산물 제조·가공업 지원, 양식업 기자재 지원 등 27억원을 지원한다.
신규사업으로 수산물의 유통, 가공, 판매를 위한 수산융복합산업화센터 건립, 수산물 유통체계 확보를 위한 제빙냉동공장 개보수, 어업인들의 복지생활개선을 위한 수산인회관 리모델링을 한다.
어촌, 어항 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소규모 어항시설, 연안 해조장 조성, 어촌벽화마을 및 어촌체험마을 육성, 다목적 인양기 설치 등에 17억원을 투입한다.
경쟁력 있는 수산자원 육성과 각종 수산재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산종자 매입 방류, 마을어장 관리, 동해안 해삼양식산업 육성, 적조 방제, 고수온 대응 지원 등에는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46억원을 들여 탈해왕길과 파도소리길 조망공간을 정비하고 관성 솔밭~지경산책로 조성, 연안 정비사업, 해수욕장 관리 운영, 해수욕장 야간조명탑 등을 설치한다.
한편 경주시는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내륙중심의 역사도시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경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해양관광중심도시로의 도약에 주력할 계획이다.
감포권역 거점개발사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감포항 일대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에 5년간 100억원을 들여 미래지향적 해양관광 인프라로 재정비하고, 감포항 근대사거리, 지역특화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감포항의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송대말 등대 일원을 2020년까지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등대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포항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역사관, 가상현실 체험관 등 전시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춘 해양문화역사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양남면 수렴항 일원에는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112억원을 들여 인근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한 수상레저 해양스포츠 기반을 조성하고, 해상 산책로와 유어체험장 등 지역 특화된 어촌‧어항개발과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어촌과 어항의 기반시설 및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수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과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패러다임을 조성하고, 내륙의 역사유적 중심 관광에서 해양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경주의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주낙영 시장, 취업 준비생들과 치맥토크
(사진 =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업문제로 힘들어 하는 젊은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주 시장은 지난 10일 동천동 소재 모 호프집에서 13명의 취업준비생들과 치맥을 곁들인 버스킹 토크를 가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시작된 대화는 2시간여 동안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청년들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머물고 싶은 고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직업전문학교의 홍보와 지원, 경주 폴리텍대학 건립을 건의했다.
최근 경기악화로 취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여행이나 사회 경험을 위해 알바를 했던 과거와 달리 혹독한 취업준비생의 길을 가고 있다며 현실에 대한 고충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주낙영 시장은 “최근 사회적 현안인 취업 문제를 당사자인 취업준비생들과 현장에서 고민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기회를 가져 무척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대화를 통해 나온 좋은 제안들은 경주시의 청년 일자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젊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민해야할 시기”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오늘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만들어 경주의 미래 주인공인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