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예천=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54)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폭행 동기에 대해서는 가이드와 엇갈린 진술을 내놔 추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예천경찰서는 이번주 내로 박 의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가이드는 당시 이형식 의장과 대화를 하던 중에 뒷좌석에 누워있던 박 의원으로부터 이유없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 등 의원들이 당시 소주 7병을 먹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당시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으며 가이드와 이 의장이 초선 의원들을 비방하는 발언을 해서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피해자가 제출한 사진을 통해 전치2주 정도인 것을 확인했으며 진료확인서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오는 15일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은 중앙윤리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에 대해 영구 입당 불허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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