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정세진 씨.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보건대 정세진(방사선과 3년) 씨가 ‘제46회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정 씨는 250점 만점에 245점(98점/100점 환산기준)을 얻어 응시자 2548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정 씨는 “평소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배운 이론들을 현장실습을 통해 접목시켜 폭넓게 공부한 결과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며 “열성을 다 해 지도해 준 방사선과 교수님들의 헌신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방사선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고 이론과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슴이 따뜻하고 환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방사선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씨는 재학 중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RI) 스터디를 통해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다.
RI는 방사선 피폭과 같은 재해 방지와 원자력시설 운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합격률이 3~15%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지난 해 11월에는 학과에서 열린 예비 방사선사 X-ray 콘테스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권덕문 학과장은 “성실하고 올바른 자세로 학과에서도 재학생과 교수들의 신뢰가 매우 좋은 학생”이라며 “학과 수석 졸업예정자로 국가고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했는데 전국 수석까지 이뤄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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