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지난해 대구시가 온누리상품권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율도 전국 평균을 윗돌며 제일 높았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난 해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회수현황 분석 결과 회수율 및 1인당 구매금액 부문에서 대구시가 17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총 판매금액도 목표금액 1500억원을 상회한 1578억원으로 전년(1166억원) 대비 3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된 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사용된 비율인 회수율은 127.6%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광주로 117.5%, 전국 평균은 98.3%로 조사됐다.
각 지자체별 판매금액을 지자체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구매실적도 6만4118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만3222원인 울산이 차지했다.
대구시의 연도별 온누리상품권 구매금액은 2014년 366억원, 2015년 678억원, 2016년 898억원, 2017년 1166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홍석준 경제국장은 “이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문시장 야시장 성공과 문화관광형시장, 골목형시장 등 시장별 특성화 사업 추진을 통한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다양한 문화공연 개최 등 외부고객을 유입할 콘텐츠가 다양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무엇보다 대구시민들의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3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잡고 전통시장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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