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이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해병대문화축제 개최 시기 변경에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해병대문화축제’의 개최시기를 변경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7년 제4회 축제부터 12년간 매년 7월말에서 8월초까지 열어 시의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축제시기에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는 등 관광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해 각계각층에서 개최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시에서는 지난해 8~12월까지 시민설문조사, 공청회 등 공론화를 거쳐 축제시기 조정에 대해 분석한 결과 5월 가정의 달과 6월 포항시민의 날을 연계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 올해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해병대문화축제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이틀간 정례화해 개최하기로 했다.
해병대문화축제는 개최시기가 정례화되지 않아 매년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혼선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기를 특정하지 못해 축제를 각인시키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병대사령부와 수차례 논의한 결과 다른 축제 일정, 날씨, 상징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해병대 창설기념일(4월 15일)이 있는 달로서 4월 마지막 주로 최종 결정해 올해는 4월 27~28일까지 2일간 열린다.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2019년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해병대문화축제는 포항시 승격70주년과 해병대 창설70주년을 맞아 4~6월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2019년 포항 방문의 해’ 관광객 700만명 목표 달성으로 이어져 포항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더 나은 환경 속에서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 최초’ 수심 500m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 실증 성공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해양수산부 및 경북도와 17일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및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해수부, 경북도,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사업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해수부차관,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 송경창 포항부시장, 이정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을 비롯해 개발된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최초로 국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심 500m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 실증에 성공했으며, 수심 2500m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기술이전 협약식에서는 경남소재 레드원테크놀러지(주), 서울소재 ㈜환경과학기술, 부산소재 ㈜KOC 기업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체결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민간기업으로 이전해 직접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연구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선순환 모델이 기대된다.
해수부, 경북도, 포항시는 이번에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후속사업으로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진행한다.
또 제품의 신뢰성 확보, 성능검증 인프라 고도화로 국내·외 해양구조물 시장 진입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현장 적용 실적 확보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산업은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로봇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로봇뿐만 아니라 재해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 개발로 산단 내 로봇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중건설로봇은 해저케이블, 해양플랜트, 해상교량, 해저터널 등 해양구조물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입되고 있어 이러한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수중건설로봇 성과를 통해 국내외 해양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하며, 로봇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인적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국내 로봇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풍요롭고 잘사는 어촌 만든다” 2019년도 수산시책 설명회 개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이 17일 구룡포수협에서 2019년도 수산분야 주요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7일 구룡포수협을 시작으로 2019년도 수산분야 주요시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어선 어업인, 양식 어업인, 수산물 가공업자 2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시책을 건의하고 제도보완을 요청하는 등 토론을 진행했으며 18일에는 포항수협 대회의실에서 수산시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풍요로운 어촌 조성 및 경쟁력 있는 어업 기반 마련’을 올해 비전으로 설정해 ▲수산기반시설 확충·어촌관광 활성화 ▲수산자원 육성·수산재해 선제적 대응 ▲어선장비 현대화·안전조업 지원 ▲수산물 유통가공산업 육성 ▲어업경영 지원·어촌 구인난 해소를 정책목표로 풍요롭고 잘사는 어촌을 만들기 위한 수산분야 시책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산분야 예산은 전년도보다 16%(30억 원)가 증액된 62개 사업 2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어촌경영 지원 및 어촌 구인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선원 도입비용지원, 청년 어업인 영어정착자금 지원 등 11개 사업 11억 원 ▲수산자원 육성 및 수산재해예방을 위한 연안바다목장조성,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등 17개 사업 75억 원 ▲어선장비 현대화 및 안전조업 지원을 위한 어업용 면세유, 해난사고 구조동원어선지원 등 10개 사업 33억 원 ▲수산물 유통가공 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위한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수산물 소비촉진 등 12개 사업 30억 원 ▲수산 기반시설 확보 및 거점어촌 조성을 위한 호미곶권역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지방어항 및 소규모어항 시설 사업 등 12개 사업 74억 원을 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향후 낙후돼가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거점어촌을 조성하기 위해 구룡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가로 공모신청하고, 바다와 어촌을 국민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어업인에게 꿈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16일부터 2019·2020년도 수산진흥사업신청접수 공고를 해 다음달 14일까지 소규모 저온저장시설사업 외 27개 수산사업에 대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포항시 수산진흥과나 연안 읍·면행정복지센터 및 해당 수협에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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