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는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 박성근 도 일자리청년정책관 등 도 일자리 및 정책기획 부서와 한국고용정보원 등 일자리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10년간 지역경제 및 고용구조의 변화를 진단하고, 현재 청년 일자리 현황과 지역에 맞는 좋은 일자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용역은 일자리와 청년관련 정책마련을 위해 고용보험DB를 활용, 고용변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좋은 일자리 현황과 지역에 맞는 좋은 일자리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발표에서 청년층 취업자는 2013년 42만2000명에서 2017년 40만2000명으로 4.8% 감소했고, 청년층 월평균임금은 2008년 135만원에서 2017년 225만원으로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출퇴근자료를 활용한 노동시장 권역을 분석한 결과로는 도내 노동시장 중심지는 포항, 구미, 안동, 영주, 경산으로 나타났고, 대구 인근 경산, 군위, 고령, 성주, 칠곡지역은 지역취업자가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이 75%이하로 거주자-근무지 일치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돼 경북과 대구의 광역연계권 일자리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결과를 활용해 경북도 청년 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로는 2007년 전문대의 순유출인력은 6890명인데 비해 2015년에는 243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4년제 대학의 순유출인력은 2007년 9407명에서 2015년 1만664명으로, 순유출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문대 졸업생의 지역취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형 좋은 일자리’ 개념 정립을 위해 근로조건, 사회문화, 미래비전, 직장만족도 등 4개 영역 12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연령대의 ‘좋은 일자리’기준에서 중요한 것은 임금수준, 고용안정성, 직무만족도, 근로시간 적절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는 임금수준보다 성장가능성, 일·생활균형만족도, 문화시설, 직무만족도, 승진가능성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일자리 선호도에 맞는 일자리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우헌 부지사는 “지역의 입장에서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역대학의 경쟁력의 강화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워라밸 기업의 유치를 위해 대학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사업결과를 청년일자리, 청년 유출입, 좋은 일자리 등 분야별 관련 쟁점사항과 통계지표를 정리해 향후 일자리 및 청년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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