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화재 취약주택에 대한 예방 및 안전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말까지 화재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만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간 대구시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약 43%가 주택화재로 인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화재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및 쪽방형 고시원에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가정용소화기도 무상보급할 계획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022년까지 화재 취약계층 6만1626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 한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4만3854가구에 무상보급을 마쳤다.
지난 2012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후 최근 5년 간 연평균 292건 발생하던 단독주택 화재는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지난 해 198건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화재 사망자는 단독주택이 8건 9명으로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들로 나타났다.
최삼룡 시민안전실장은 “화재 취약계층의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으로 주택화재 감소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당초 2022년까지 계획했던 무상보급을 올해 2단계에 걸쳐 4억3000만원을 투입, 나머지 1만8000가구에 대한 보급을 조기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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