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오는 2020년 7월1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황성공원 내 사유지 매입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LH공사의 토지은행제도를 활용한 ‘공공토지비축’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140여 필지 9만9000㎡에 이르는 황성공원 내 사유지는 토지 및 지장물 매입에 약 350억 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의 자체 재원으로 토지매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토지은행 제도는 LH공사에서 일괄보상 후 지자체는 5년 이내 분할 납부함으로 토지보상비 절감 및 보상기간을 단축해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다.
권영만 도시공원과장은 “지난 10일 실시계획인가 고시로 2023년 6월30일까지 일몰제 실효대상에서 제외됐고, 3~4월 국토교통부 심의에서 토지은행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화랑마을-동국대경주병원, 안전한 청소년 활동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난 23일 화랑마을 전시관에서 안전한 청소년 활동 및 신속한 의료 서비스 등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을 위해 화랑마을과 동국대경주병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기간 상호 간 시설 및 프로그램 공유, 화랑마을 구성원 및 이용객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차 지원과 우선 진료 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화랑마을은 1㎞ 이내에 모든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에서 즉각적이고 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어 더 안전한 수련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직원 자녀들이 화랑마을 프로그램 이용 시 조례에 따라 수련활동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화랑마을 박원철 촌장은 “지역 종합병원과의 인적·시설적 자원의 상호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이 이번 체결을 통해 가능해졌다”며 “부모님은 믿고 맡길 수 있고 청소년들은 다시 찾고 싶은 화랑마을이 될 수 있도록 유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대표 수련활동 시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행복학교 문해 노인학생, 내년 정식 초등학교 졸업
(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경주행복학교가 최근 경북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초등과정)’을 지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은 교육부 장관이 인정한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다.
지정받은 학습단계 내용은 1단계(초등 1~2학년), 2단계(초등 3~4학년), 3단계(초등 5~6학년) 3개 반이며 각반의 인원은 5~30명까지다.
학생들은 오는 3월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40주의 수업을 받는다. 3단계는 1년의 교과과정, 2단계는 2년의 교육과정, 1단계는 3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초등학력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경주시 중앙시장 건너편 고려건재한약품 2층에 위치한 경주행복학교는 경주시가 지원하고 자원봉사 교사 10여 명이 수업하는 전문적인 노인문해 평생교육기관으로 지난해까지는 9개반 전체가 주 2일 4시간의 수업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2원 체계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학력 인정 학급은 월·수·금요일 주 3일간 하루 2시간, 전체 6시간의 수업을 받고 일반인 수업은 예전처럼 화·목요일 주 2일 동안 4시간의 수업을 받는다. 학생 선발은 기존의 재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지만 미충원시 외부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서기식 평생학습가족관장은 “경주행복학교가 이번에 경북교육청에 의해 공식적으로 초등학교 학력인정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대단한 경사”라며 “앞으로도 평생학습도시 경주를 견인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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