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지역건설관련업체 활용 및 지역건설인력 고용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고 지속적인 상생발전 추진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부터 설맞이 민생현장 방문에 나선 가운데 첫 방문지로 북구 장성동 침촌지구 푸르지오 신축현장을 찾아 이같이 격려했다.
이 시장이 이날 방문한 아파트 신축현장은 공사규모 1290억 원 중 51%인 660억 원 규모의 지역 업체 활용실적과 9만4459명의 현장투입인력 중 52%인 4만9177명의 지역건설인력을 활용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포항시는 경북도내 최초로 ‘지역 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 훈령’의 제정을 통해 지역 업체 수주확대와 건설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민생현장 탐방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4일간 전통시장과 기업체,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민생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겨울 날씨에 장기적인 경기 한파까지 겹치면서 민생경제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면서 “지역 자금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발행한 ‘포항사랑상품권’을 비롯한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안전한 명절을 위한 ‘안전관리대책’으로 설 연휴 5일간 400여 명의 인원이 시·구청·읍·면·동에 15개 비상상황반을 편성해 각종 재난·재해 및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28일까지 다중이용시설 41곳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쓰레기수거 관리상황실과 비상급수상황실을 운영해 연휴기간 쓰레기 대책을 마련하고, 한파로 인한 상수도 계량기 파손 등에 대한 응급복구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귀성객이 몰려 혼잡이 예상되는 죽도시장과 포항역 인근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근무자 115명을 배치하고 대형유통점, 터미널 주변 등 불법 주·정차 단속반을 편성해 지도한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에 대비해 성모병원 등 5곳의 종합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도 편성·운영한다.
# 포항시, 민생경제 안정에 ‘올인’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시정은 지역경제 활력 찾기와 일자리 창출이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산업 육성을 통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포항’을 만드는 데도 힘을 모을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19년도 시정운영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민생경제와 일자리에 희망이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포항시는 지난 4년여 기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장기침체 국면의 경기는 포항만을 비껴나갈 수 없었다. 특히 철강산업 중심의 지역의 단일 산업구조는 더욱 불황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런 이유로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의 취임과 함께 산업구조 다변화 등 지역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왔고 가시적인 결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불황의 그림자는 서민들의 생활에까지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한해를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을 기치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침체로 계속되는 불황을 극복하는 데 시정의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
우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내에서 자금 순환속도가 빠른 ‘포항사랑상품권’을 올해도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키로 했다.
지난 2017년 전국 최대 규모인 13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00억 원 등 2년간 2300억 원 규모가 발행됐는데 각종 경제조사 결과 약 4배인 9000억 원 정도의 지역경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3년 연속 10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상품권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체 예산의 65%인 6700억 원을 올 상반기에 신속집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신속집행 대상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5억 원 이상 주요사업 209건은 부서장이 추진계획을 직접 관리하고, 긴급입찰 공고를 통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선급금 지급을 확대하고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적격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신속집행을 통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적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내 최초로 ‘지역 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 훈령’의 제정을 통해 지역 업체 수주확대와 건설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적극 모색하고 있다.
훈령은 지역 업체 생산품 우선 구매와 공사 하도급 권장, 분할 발주, 지역 건설근로자 우선 고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는 공사 발주에서 설계 단계부터 지역 업체 생산 자재 구매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시가 구매하는 행정비품과 소모품도 지역 업체를 통한 우선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관급 및 민간건설 사업의 지역 업체 수주확대를 강력히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무조건 최우선 순위로 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장부터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도심 지도가 바뀐다”…도시재생사업 본격화
중앙동 도시재생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민선 6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분야에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중앙동 일원의 ‘중심시가지형’과 송도구항 일원의 ‘경제기반형’, 신흥동 일원의 ‘우리동네살리기형’ 사업이 모두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흥해읍 특별재생지역’에 대한 지정·계획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흥해지역에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를 만들고, 스마트 방제도시 및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풍부한 해양자원과 전통문화, 그리고 과거 국내 산업화를 주도했던 경험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항상 주민과 소통을 통해 ‘도시에 활력,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포항의 중심지였던 중앙동의 경우 지난 2017년 가장 먼저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청 등 주요기관의 이전으로 급속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1·15지진으로 북구청사 등 일부 건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2년까지 청년창업과 문화예술허브 및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중앙동 일원을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된 송도구항 일원의 경우 과거 송림숲과 송도해수욕장 및 포항수산대학, 포스코 직원 주거지 등 관광·교육의 중심이자 주거밀집지역으로 번성했으나 행수욕장의 백사장 유실과 주요시설의 이전으로 지역 기능이 크게 약화되면서 유휴화와 슬럼화 등 급격한 쇠퇴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을 기치로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항만재개발과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생태계 조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주거복지 실현 등 일자리창출 및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살리기형’ 사업 대상지역인 신흥동 일원은 도시성장에 따른 시가지 외곽개발 및 주요시설의 이전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으로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목표로 오는 2021년까지 상생하는 유쾌한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가 추진 예정인 도시재생사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인 흥해지역에 대한 ‘특별재생사업’으로, 정부는 지난해 말에 지정·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시는 이주민의 주거안전을 최우선으로 전파된 공동주택을 매입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과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상시에 체육관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스마트대피소’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상 대신 재건축을 희망할 경우 환호동 피해지역과 같이 ‘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주민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장기 저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지역의 상황을 고려한 저리융자 방안과 ‘자율주택정비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조성,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구축,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을 통해 사람과 자연, 안전이 함께하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항상 현장의 주민들과 소통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시민주도형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
<포항시 제공>
포항시자원봉사센터가 민간주도형 사단법인 출범으로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했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는 1996년 12월 설립 이후 23년간 민간위탁 체제로 운영해 오다 시민성과 공공성 기반의 자원봉사 가치를 확장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의 세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전문법인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에 민간주도형 사단법인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설립, 이달부터 사단법인체제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며 28일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에서 법인의 출범을 알리는 출범식을 가졌다.
조규용 이사장은 이날 출범사에서 “일상의 자원봉사로 만들어 가는 행복도시 포항이라는 비전 아래 자원봉사 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나아가 자원봉사 수요와 공급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자원봉사 가치와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자원봉사의 효율적 운영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시민주도의 자원봉사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연계와 사회 관계망을 디자인하며,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적 자본 확산으로 포항의 행복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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