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이 29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경제·사회·환경의 조화와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한 시민이 살맛나는 친환경생태도시 조성과 일자리가 있는 경제산림, 행복한 시민중심의 생활녹지 확충으로 지속가능한 포항을 위한 주요시책을 추진한다.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29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시민의 환경권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환경녹지국 신설 3년차인 올해부터 속도감 있는 체감 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올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을 목표로 미세먼지에 총력 대응하고, 안전한 물환경과 먹거리도 조성에도 힘쓴다.
지난해보다 210% 증가한 1100대의 전기차(이륜차 100대 포함)와 가스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50기 확충, 노후경유차 1600대 퇴출 등을 집중 추진한다.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신속한 전파를 위해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 10곳 설치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도 6만개를 보급하며 핵심 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공단도로 물청소 등을 통해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
또 공단 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를 조기 착공하고, 오는 2021년까지 200억을 투입하는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490억 규모의 형산강 본류 퇴적물 정화 시범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포항산단 생태복원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운영 등 모니터링 활동도 강화해 안전한 친수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색과 품격 있는 외식문화 조성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설머리 물회지구와 지역대학 간 산·학 업무협약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영일대 북부시장 내 QSS 혁신허브활동을 통한 재래시장 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테마별 민·관 합동단속과 사물 인터넷(IoT)를 활용한 스마트 위생관리로 촘촘하고 입체적인 식품안전망을 구축한다.
다음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포항 그린웨이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생태환경 도시’를 올해 목표로 ▲골목 GreenWay ▲건강 GreenWay ▲참여 GreenWay로 분류해 집중 추진한다.
골목 GreenWay는 집 앞에서 쾌적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관문숲 조성 등을 추진중이며, 출퇴근 문화 확산을 위한 철길숲 걷기대회 등이 계획돼 있다.
건강 GreenWay는 대기오염에서 벗어나 도심 속 허파기능을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을 조성중이며, 걷는 문화 확산을 위해 둘레길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참여GreenWay는 시민참여도 향상을 위해 ‘꼭 가봐야 할 포항 GreenWay 핫플레이스 7경’을 선정·홍보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그린웨이 아카데미, 포럼 등을 개최한다.
세 번째로 임업인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산림을 실현하기 위해 산불감시와 숲길관리 등 공공일자리에 약 350명을 고용하고 소나무재선충병방제 사업으로 45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건강한 숲을 가꾸기 위해 조림 13㏊, 숲가꾸기 1220㏊를 추진하고 선제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추진으로 고사목 피해단계 ‘극심’에서 ‘심’으로 하향조정한다는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피해를 안정화시킨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조성해온 내연산 치유의 숲 치유센터를 올해 준공, 산림휴양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확충해 산림복지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시민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네 번째로 만남과 소통의 테마형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공원 35곳 중 학산, 환호, 양학 근린공원을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특례사업을 시행한다.
공원의 이용률, 주민 수혜도 등을 고려해 가족단위 놀이시설 및 휴게시설을 연간 4곳 정도 연차적 정비하고, 민간이 공원관리에 참여하는 ‘1사 1공원 관리 협약’ 운영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환호지구 급경사지에 195억을 투입해 사면절취·녹화사업과 포항 운하에 유압식 인양 수문설치, 예·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하 순찰대를 상시 운영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공원별 자연 소재를 활용한 계절별 화초단지, 경관조명, 꿈과 상상력의 놀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와 녹지 쉼터 및 공연이 함께하는 힐링공원으로 만든다.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생태도시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모두를 위한 가치 있는 변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불편을 감수하는 등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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