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제역 방역 현장 (사진=대덕구청 제공)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는 구제역의 유입차단을 위해 관내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 예방접종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시는 내달 1일까지 관내 축산농가(소 208가구, 돼지 5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덕구는 30일 구내 소·돼지 전 두수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시는 앞으로 축산관계시설(도축장, 사료회사 등) 관리와 질병관리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며 구제역항체미달농가로 확인된 1곳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 가축방역대책 권진석 담당자는 “구제역 발병 시 소와 돼지에게 구내염과 비슷한 증상이 일어나며 구강, 발굽, 젖꼭지 등에 수포가 발생해 사료를 먹지 못하게 된다”며 “전염성이 높고 설 명절 인구이동률도 높은 만큼 방역체계 구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젖소 농가에 이어 인근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되었다고 29일 밝혔으며, 충남북·대전·세종지역에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120여마리를 긴급 살처분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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