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들 쌈짓돈, 사회적 약자 따뜻한 기부 선행 꾸준히 이어져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지역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달성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운동인 ‘희망 2019 나눔캠페인’ 목표액이 152억1400만원보다 1600만원을 초과한 152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돼 사랑의 온도 100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공동모금회가 지난 1998년부터 추진해 온 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 사상 최대 모금액이다.
30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경북도청에 설치된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희망 2019 나눔캠페인 100도 달성식’ 행사를 갖고 있다(사진=공동모금회 제공)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개인기부금은 95억3000여만원(62.5%), 기업기부금은 57억여원(37.5%), 현금기부금은 132억8000여만원(87.1%). 물품기부금은 19억5000여만원(12.9%)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 단체는 30일 경북도청 마당에 설치된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및 직원들은 모금목표액 달성을 기념하고 도민·기부자들의 나눔에 감사를 전하는 ‘희망2019나눔캠페인 100도 달성식’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포스코·경북도개발공사·㈜금복주·DGB대구은행·경북농협·삼성전자·㈜아진산업, KCC가 1억원 이상 기부로 사랑의 온도 상승을 견인했고, 권영만 봉화효심요양원 대표(봉화 1호)를 시작으로 송종박 장수조이월드 회장(영주 6호), 박남서 전 영주시의회 의장(영주 7호), 문영욱 ㈜대욱케스트 대표(고령 5호), 박지숙 그린피스학암㈜ 대표(청도 7호) 등 지역 독지가 7명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장경식 도의회의장, 임종식 도교육감과 경북 23개 시‧군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전국 최초로 전원 나눔리더에 동시 가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100만원 이상 개인기부자클럽인 ‘나눔리더’에 도민 123명이 대거 가입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연말 나눔 훈풍이 일었다.
경북 시‧군별 주요 장터 및 번화가 등지에서 추진한 ‘희망2019거리모금캠페인’과 영천시‧경산시‧구미시‧영양군 등 8개 시‧군에서 추진한 ‘특별모금 생방송’에 도민들의 관심과 쌈짓돈 기부도 잇따랐다.
특히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기부한 청년 농부들, 카페 운영수익금을 기부한 지적장애인과 장애학생, 알뜰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한 초등학생, 폐지를 주워 마련한 목돈을 기부한 할머니, 정년 퇴임을 기념해 성금을 기부한 퇴직 공무원 등 일반 소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따뜻한 선행도 꾸준히 이어졌다.
신현수 회장은 “경북도민 분들과 기부자 여러분들의 뜨거웠던 관심과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모금액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긴급 생계비, 긴급의료비, 명절위문금, 동절기난방비, 저소득아동급식비, 취약사회복지시설 복지사업비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 이웃과 복지시설 등에 빠짐없이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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