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는 국내 최초로 총사업비 260억원 규모의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을 유치해 해양기술, 해양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기반을 확보했다. 올해는 3000t급 선박을 구입하고, 내년에 선박에 각종 시험을 위한 장비가 구축되면 2021년부터는 본격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은 수중로봇, 수중드론 등 다양한 해양장비, 해양기자재를 선박에 싣고 바다로 가서 다양한 수심에 따라 내압성능, 수밀성능 등을 시험·평가하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해의 최대수심은 약 3000m정도로 1000m 이상의 심해 해양장비를 개발하고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국내 최적의 장소다.(서해 최대수심 100m, 남해 최대수심 200m)
또한 지난해 총사업비 36억원이 투자된 ‘수중글라이더 운용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완료돼 수중글라이더 2대 동시 운영기술과 10일간 반경 100m 이내 정밀위치 유지, 19일간 440㎞ 이동 및 경로오차 0.1% 이내 유지기술이 개발됐다.
선박충돌확률모형, 수중글라이더 항법센서 교정장치, 칼만필터 항법알고리즘도 특허출원이 된 상태다.
도는 수중글라이더 사업에 이어 2020년부터 수중드론 부품소재 기술(H/W)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기획연구 용역을 마치고 2020년 국가사업(해수부)으로 건의한 상태다.
지난해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이 시행돼 해양신기술 인증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해양신기술 인증센터의 설립·유치를 위해 지난해에 기획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며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경북에 해양신기술 인증센터가 유치되면 시험·평가, 인증을 통해 해양기술, 해양장비의 생산·품질보증, 도 인증신뢰도 제고, 해양벤처기업 지원, 해양장비 시장진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 전강원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로 수중드론 부품소재 개발, 신기술인증 등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첨단 해양장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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