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가정용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1대당 16만 원을 지원한다.
저녹스 보일러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보다 77%가량 적고 에너지 효율은 10%가량 높은 ‘친환경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완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저녹스’는 질소산화물(NOx)이 적다는 의미다.
수원시는 올해 보일러 400대 교체를 지원한다. 수원시에 있는 주택 소유주나 소유주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저녹스 보일러와 일반 보일러 평균 설치비 차액에 해당한다. 신청 순서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다.
저녹스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은 설치를 할 수 없다.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수원시는 2017년부터 저녹스 보일러 700대 설치를 지원했다.
수원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저녹스 보일러 교체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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